언론의 쇠퇴

현재 미디어가 우리 삶에서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언론 또한 미디어를 중요한 수단이라고 여기고 있다. 단순히 신문, 뉴스로 보는 것만이 아닌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유튜브, 인터넷 등 다양한 측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디어에서의 언론 역할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우선 쉽게 언론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처럼 신문을 사서 종이를 넘기는 불편함 없이 단순히 손가락 하나로 스크롤을 내리며 정치, 각 세상의 주요 이슈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단순히 글로만 써져 있는 것이 아닌, 영상 뉴스 또한 많이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알고리즘에 의해 다양한 이슈들을 볼 수 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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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언제 어디서든 언론을 접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너무 미디어 언론에게만 의존하게 되면 가짜 뉴스를 분별하지 못할 수 있다. 현재 미디어 언론은 지나치게 상업화되고 있다. 미디어 언론의 영향력이 중요해짐에 따라 그만큼 경쟁 구도 또한 심화되었는데, 각각의 언론사들이 그들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가짜 뉴스, 광고 등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는데, 우선 공정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쌓아 올린 저널리즘이 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예인의 사생활, 운동선수의 실체 등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유입시켜 자극적인 입맛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많은 트래픽을 유도하여 언론사의 이름을 알리는 것에만 너무 집중돼 있다. 그 결과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정세, 경제 이슈와 같은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지 않게 된다. 또한 언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팩트체크를 간과하고 기사들을 작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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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들리는 찌라시를 사실인 것 마냥 포장하여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로 만들어버려 피해를 받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일명 “가짜 뉴스”가 현재도 SNS, 다양한 포털사이트에서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고 있다. 결국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가짜 뉴스가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유입률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분별 능력을 잃어버리며 언론의 공신력 또한 떨어져 저널리즘의 퇴보로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이 주변에서도 쉽게 발생하고 있는데 무분별하게 기사를 작성하는 언론사는 망하지 않는 것일까? 그 답은 아까 말했듯 ‘언론의 상업화’에 있다. 포털 검색을 통해 자사의 뉴스가 나온다면 광고나 협찬 기사를 통해 그들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포털 사이트에 일정 광고료를 주고 자사의 기사를 제일 상단에 끌어올리면 인간의 심리적 특성상 제일 눈에 띄는 상단에 기사를 보기 때문에 쉽게 유입이 가능하다.

또한 일명 ‘뉴스 공장’처럼 하루에 수십 개가 넘는 기사를 배포하면서 그 언론사의 이름은 사람들의 뇌리에 박힐 수밖에 없다. 다른 인터넷 언론사들이 쓰는 기사들을 어뷰징 하여 똑같은 기사가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결국 뉴스의 품질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렇다면 떨어진 언론의 위상을 높이기엔 이미 늦은 것일까? 아니면 이런 뉴스의 품질이 떨어지는 기사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그저 언론의 상업화 때문인 것일까 생각이 든다. 

또한 뉴스나 신문에서의 팩트체크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지, 지역 언론사에 돈을 주고 보도자료를 내보내는 이러한 문제들 또한 미디어 언론과 다를 게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며 과연 그럼 현재 뉴스 생태계는 자본주의에 침식되어 버린 것인지 의문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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