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언론에 관하여

“한국 언론사”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다. 그저 유명한 언론사들인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일명 “조중동” 이 메이저 언론사들만 머릿속에 남아있다. 생각해 보면 한국 언론이 언제부터 정치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는지, 투명성, 공정성과 같은 신념을 잃어버린 시기는 언제부터였는지에 대해선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다. 하지만 논문을 읽고 더 놀란 것은 언론의 희생을 통하여 우리나라 민주화를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그럼 그 시기부터 언론이 지켜야 할 중요한 신념들이 나온 것일까?

6·29 선언 제5장

“정부는 언론을 장악할 수도 없고 장악하려고 시도하여서도 아니 됩니다.”

“언론을 심판할 수 있는 것은 독립된 사법부와 국민임을 다시 한번 상기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언론사들이 어쩌다 정치계를 옹호하는 대변인이 되었는지 씁쓸했다. ‘돈’ 때문인 걸까? 전 과제 논문에서 그런 글을 본 적이 있다. “한국 언론사들은 미국, 영국 언론사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라왔다.” 
그렇다면 자본주의인 만큼 그들의 영향을 받아 언론이 기업화가 된 것일지 의문점이 든다. 물론 1998년 IMF가 언론의 기업화를 더욱 가속화한 주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스마트이미지
출처: 스마트이미지

하지만 IMF 전에도 이미 기업, 정치계와의 유착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을 한국언론연구원 조사를 통해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문제들이 결국 국민이 언론을 신뢰하지 못한 결과로 나타난 걸까, 2010년대에 들어서 개인 방송, SNS가 활성화되면서 1인 미디어의 유입률이 급증하였다. 처음엔 공정성, 투명성을 중요시하는 자신만의 신조를 가진 사람들이 좀 더 손쉽게 국민에게 알리려고 시작한 것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조차도 점점 기업화되었다. 유명하지 않은 언론사들은 그들의 이름을 알리려고 무분별한 기사들을 작성하고 진실의 유무와 관계없이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인터넷을 도배한다. 이런 무분별한 가짜 뉴스들이 한국 언론을 쇠퇴시키는 것이 아닐까? 물론 이러한 악영향 말고도 선한 영향력은 분명히 있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을 국민에게 제공하며 국민의 정보 습득 능력 향상과 그들로 하여금 공론장을 활성화하여 다양한 이슈와 토론 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문제는 뉴스, 신문을 보지 않고 SNS의 영상 뉴스들로만 언론을 접하게 된다면 눈높이가 낮아질 것이다. 누구나 볼 수 있는 SNS에 영상을 올리기 때문에 이 뉴스를 보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언론을 이해하기엔 명확한 한계점이 있다. 이 말고도 한계점은 많다. 기업, 검찰, 정부의 주요 정책들을 비판하고 정경유착의 현장을 고발하는 것 또한 힘 있는 언론사의 비해선 한계점이 있다.

출처: 더피알
출처: 더피알

또한 신문에 익숙한 기성세대는 그들을 신뢰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한국 언론사의 발전이 시급하다. 그들의 의견을 차별받지 않고 표명할 수 있는 뉴스타파, 스트레이트와 같이 여러 탐사보도 채널들이 많이 생겨나 주관적이지 않고 투명성, 공정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것이 한국 언론을 더 이상 쇠퇴하지 않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다.

출처: 신문과 방송
출처: 신문과 방송

 

by 최근우, 전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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