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이라는 단어를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ESG 경영이란,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 구조)의 약자로, 기업 또는 기업에 대한 투자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영향을 측정하는 요소를 의미하며 기업의 비재무적 평가 기준으로도 볼 수 있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로 성공을 판단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며 국내 여러 기업에서도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중들은 환경보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에서 더 나아가, 저마다의 환경보호 활동을 수행하는 추세이다. 소비자이자 대학생의 입장으로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환경보호 활동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취업 시기 기업 선택의 기준으로 두기도 한다. 관련된 활동을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아 찾아보던 중 2022년, ‘대구환경공단 청년자문단’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ESG 경영을 선도해나간다는 목표 하에 아래와 같은 활동을 진행했다.
[E] 환경 이슈 및 공단 신비전 체계 SNS 홍보활동
[S] 지역사회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G] 공단 경영전략 분석을 통한 ESG 경영 참여 및 자문활동
- 기타 : 임직원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취업 멘토링 등 공단 주관 행사 참여

 그중 소개할 활동으로는 대구 수성못 플로깅이다. 

스웨덴어의 '플로카 업(plocka upp; 줍다)'과 '조가(jogga; 조깅하다)'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플로깅(Plogging)'이라고 부른다.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환경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행하는 환경보호운동이다. 스웨덴에서 2016년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아이슬란드 귀드니 요한네손 대통령이 참여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박수미
                                                              ⓒ박수미

 종종 산책을 하러 오던 장소이지만, 이날만큼은 산책로 곳곳에 숨어있는 쓰레기들로 시선이 갔다. 수성못을 둘러싸고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 때문일까, 일회용 컵이나 빨대, 비닐 등이 가장 많았다. 전날 비가 온 탓에 생각보다 지저분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면 보다 깨끗해진 산책로의 모습에 뿌듯함도 느껴졌다. 

 

                                                       ⓒ박수미
                                                       ⓒ박수미

 플로깅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괜히 여러 준비물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섰지만, 이렇게 친숙한 공간에서 해보니 누구나 기분 좋게 참여할 수 있을 법한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최근에는 여러 매체를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제는 ‘환경’이라는 단어가 ‘자연의 상태’의 의미에 그치지 않고, 더 강한 사회적 영향력과 함께 트렌드를 이끄는 힘까지도 가지게 된 만큼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실천과 소비를 시작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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