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여름, 오랜만에 가족 구성원이 모두 모여 제주도에 다녀왔다. 영상을 찍어두면 언젠가는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다니는 곳마다 동영상을 찍어 남겨놨었다.
아무에게도 부끄러워 말하지 못하고 몰래몰래 찍는 바람에 영상 구도가 전체적으로 어색하고, 자막 같은 것도 넣지 않은 간단한 편집 영상이지만, 완성된 영상을 볼 때마다 그때 당시 가족들과의 추억이 떠오른다.
무민 랜드, 클림트 전시회, 야시장, 그리고 마라도까지 내가 가 보고 싶었던 곳들을 다니면서 정말 재미있는 추억을 쌓았다. 비록 중간에 다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일이 많이 생겼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제주도를 방문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즐거운 기억만 남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