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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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 유영()이 출전했다. 유영은 지난 2022년 동계 올림픽에서 최종 6위를 달성하여 한국 피겨를 이끌어갈 선수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22-2023 시즌 부상과 번아웃으로 인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여주었다. 유영은 쇼트트랙 곽윤기 선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난 시즌 번아웃으로 스케이트를 타고 싶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하지만 2023년 사대륙 선수권 대회를 직관했는데  캐나다 남자 싱글 선수인 키건 메싱의 경기를 보고, 감동을 받아서 그 이후 마음을 다잡았다"라고 밝혔다.

다시 도전을 시작한 유영의 이번 시즌 선곡으로 쇼트 프로그램은 Listen to your heart이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과거의 아픔을 벗어던지고 새 출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했다. 프리 프로그램은 이터널 이클립스의 Autumn moon, True love‘s last kiss, Yearning hearts를 선택했다. 아버지를 잃었을 때 느낌 상실감과 방황감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담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유영은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기 전 프로그램 점검을 위해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네펠라 메모리얼 대회에 출전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점프에서 트리플 러츠 점프에 4분의 1 회전이 부족한 쿼터(q) 랜딩으로 약간의 감점이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점프 더블 악셀과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성공했고, 스핀과 스텝 시퀀스도 모두 최고 레벨 4를 받아 63.88점을 받았다.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후반부 점프에서 부족한 회전수와 잘못된 edge에 주의 판정을 받아 감점이 있었다. 스핀에서도 실수가 있어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프리 프로그램 117.92점으로 총점 181.80을 받아 최종 5등을 차지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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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을 끝낸 유영은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 출전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연결 점프에서 후속 점프 인 트리플 토루프 점프가 4분의 1에서 2분의 1 회전이 부족한 언더(<)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후반부에 단독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회전을 감지 못하는 실수로 0점을 받았다. 그러나 스핀과 스텝에서는 최고 레벨 4를 받았다. 기술점수(TES) 27.56점, 구성 점수(PCS) 28.65점으로 합계 56.21점으로 쇼트 프로그램 12위를 차지했다.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연결 점프와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 회전 수 부족 판정으로 감점을 받았다. 트리플 살코 점프에서는 넘어지는 실수가 나왔다. 그리고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연결 점프에서 트리플 플립 점프에 잘못된 edge에 대한 주의 판정을 받았다. 스텝과 스핀에서 레벨을 놓치는 실수도 발생하면서 아쉬운 경기를 보여주었다. 기술점수(TES) 49.12점, 구성 점수(PCS) 53.03점으로 합계 101.15점으로 프리 프로그램 11등을 차지했다. 총점 157.36으로 최종 등수 11등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가 끝나고 유영은 인터뷰를 통해서 "오늘 경기에 실망을 했다. 하지만 3회전 - 3회전 연결 점프를 랜딩 한 것은 좋았다. 이번 시즌 시작 전, 여름에 훈련 중  부상을 당해 온 아이스 훈련을 몇 달간 쉬었다."라고 밝혔다. 네펠라 메모리얼 대회보다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3회전 - 3회전 연결 점프에 계속 도전하려는 의지가 보인다는 것이 중요하다. 부상이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를 끝냈다. 다음 그랑프리 대회에서 선수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유영은 11월 핀란드에서 열리는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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