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New Normal

 

이번에 소개할 광고는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함께 주관한 ‘2022 범국민 장애 공감 문화 확산 캠페인 - This is New Normal’을 통해 제작된 광고이다. ‘이건 그냥, 평범한 헤드폰 광고’와 ‘이건 그냥, 평범한 선글라스 광고’ 총 2편이 제작 및 공개되었는데 이 글에서는 그 중 ‘이건 그냥, 평범한 헤드폰 광고’ 광고 영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광고에는 학교 체육관에서 운동 중인 학생들의 모습을 전경으로 헤드폰을 쓰고 있는 학생이 등장한다. 이어서 학생의 상반신을 보여주며 ‘이건 그냥, 평범한 헤드폰 광고’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그러다 화면이 멀어지며 이번에는 학생의 상반신이 아닌 몸 전체를 보여주는 장면을 통해 휠체어를 타고 있음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이건 그냥, 공익 광고’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계속 줌 인과 줌 아웃이 반복되며 카피 문구 또한 반복 노출된다. 

 

출처: 경상남도교육청 특수교육원 유튜브 채널
출처: 경상남도교육청 특수교육원 유튜브 채널

 

광고에서는 2022년 기준, 지난 1년간 장애인이 등장하는 광고는 한 편도 없었다는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평범한 광고에는 장애인이 등장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통해 이 광고의 핵심을 보여주고 있다. 휠체어를 타지 않은 상반신만 등장해 헤드폰을 쓰고 있는 학생의 모습을 보여줄 때는 시청자에게 그냥 평범한 ‘헤드폰 광고’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이건 그냥, 평범한 헤드폰 광고’라는 문구가 등장하지만, 화면이 줌 아웃되고 휠체어를 탄 채 헤드폰을 쓰고 있는 학생의 모습이 등장하는 순간 시청자들에게 그 광고는 그냥 평범한 헤드폰이라는 상품의 광고가 아닌, 장애인이 등장하는 공익 광고처럼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광고가 전하고자 하는 이런 메시지는 ‘평범한 광고에서 장애인을 볼 수 없는 이유는, 우리가 일상에서 장애인을 평범한 시선으로 보지 못하는 이유와 같다’라는 내레이션에서도 알 수 있었다.

 

출처: 경상남도교육청 특수교육원 유튜브 채널
출처: 경상남도교육청 특수교육원 유튜브 채널

 

이어서 장면이 전환되며 안내견과 함께 있는 여성이 헤드폰을 쓰고 있는 모습, 춤추는 남성이 헤드폰을 쓰고 있는 모습, 수화하는 남성이 헤드폰을 쓰고 있는 모습, 휠체어를 탄 여성이 헤드폰을 쓰고 있는 모습 등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건 모두 다, 평범한 헤드폰 광고’라는 문구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광고에 등장하는 사람이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모두 평범한 헤드폰 광고라는 점을 강조해 장애인이 등장한다고 해서 특별한 광고이거나 공익 광고가 아니라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일깨워 준다.

 

출처: 경상남도교육청 특수교육원 유튜브 채널
출처: 경상남도교육청 특수교육원 유튜브 채널

 

‘이건 그냥, 평범한 헤드폰 광고’라는 카피는 광고를 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어떤 광고일지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을 만한 문구였다. 또 기존에 사람들이 ‘공익 광고’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정형적인 생각과 느낌에서 벗어났다는 점과 인상적인 카피와 연출이 더해져 일상에서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를 편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광고라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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