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HN스포츠
출처:MHN스포츠

2023년 10월 2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 김채연(수리고)이 출전했다. 김채연은 지난 2022-2023 시즌 ISU 사 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시니어 무대에 데뷔를 했다. 2023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시니어 초반인데도 불구하고 6위를 차지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 정식으로 시니어 그랑프리에 초청되었다. 김채연은 그랑프리에 출전하기 앞서 지난 9월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네펠라 메모리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시즌 준비를 알렸다.  이번 시즌 김채연의 선곡으로 쇼트 프로그램은 피나 OST의 Pantomeme이고, 프리 프로그램은 영화 광녀들의 무도회(Le bal des folles)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선택했다. 

 

시니어 그랑프리 첫 무대인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채연은 멋진 수행을 보여줬다. 더블 악셀 점프와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마지막 단독 점프 인 트리플 플립에서 edge 주의 판정인 어텐션(!)을 받았지만 점수에 감점은 없었다. 레이백 스핀을 제외한 스핀과 스텝에서 최고 레벨 4를 받아 좋은 수행을 이어갔다. 그리고 특유의 김채연만의 독특한 느낌으로 멋진 표현력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기술점수(TES) 38.30점, 구성 점수(PCS) 32.01점을 받아 합계 70.31점으로 쇼트 프로그램 3등을 차지했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3회전 연결 점프를 성공했다. 하지만 단독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플립 - 더블 악셀 시퀀스에서 2개의 플립 점프에 edge 주의 판정인 어텐션(!)을 받았고, 4분의 1에서 2분의 1 회전이 부족한 언더(<) 판정을 받아 기초점과 가산점에 감점을 받았다. 그러나 모든 스핀과 스텝에서 최고 레벨 4를 받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행 경기를 끝냈다. 쇼트 프로그램에 비해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김채연은 프리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67.35점, 구성 점수(PCS) 63.49점으로 합계 130.84점을 받아 프리 프로그램 4등을 차지했다. 그래서 총점 201.15로 최종 등수 2등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채연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를 통해서 "시니어 그랑프리가 처음이라 긴장했다. 클린 경기를 못해서 아쉽지만 은메달을 따서 기쁘다.","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채연의 인터뷰처럼 다소 아쉬운 경기였지만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 유망주에서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첫 시작은 다소 좋다고 볼 수 있다. 김채연은 오는 11월 핀란드에서 열리는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부족한 부분을 더 채워서 다음 대회에서는 선수가 만족하는 좋은 경기를 펼쳐 후회 없이 경기를 끝내길 바라고,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이 있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