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광고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ISOI)의 새로운 캠페인인 ‘민낯을 드러내자’ 광고이다. 아이소이는 2009년에 ‘I am So Intelligent’, ‘I am So Important’, ‘I am so Innocent’라는 3가지의 의미를 담아 탄생한 화장품 브랜드이다.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한다는 것이 해당 브랜드의 특장점 중 하나인 만큼 성분을 중시하고 피부와 몸에 좋은 것을 선택하는 똑똑한 여성을 아이소이 브랜드 그 자체의 의미로 규정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광고는 아이소이라는 브랜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브랜드 철학에 ‘Independent’라는 의미를 추가하면서 새롭게 진행하고 있는 ‘민낯을 드러내자’ 캠페인의 광고로, 내레이션과 함께 아이소이 제품과 함께하는 여러 여성의 일상적인 모습이 연출된다. ‘실컷 망가지기로 했다’, ‘애써 스스로를 잠재우거나 차분해지려 노력하는 일은 하지 않기로’ 같은 대사와 함께 그동안 일상에서 스스로를 억누르거나 감추던 모습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모습으로 변모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 화장품 브랜드의 광고인 만큼 ‘민낯을 드러내며 살 거다 꾸밈없는 모습으로 결국 나는 더 탄탄해질 테니까’, ‘모든 흔적은 끝내 사라지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채워주는 투명함만 남을 테니까’와 같은 대사를 통해 일상에서 아이소이 화장품을 사용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캠페인의 주제인 주체적 여성을 표현하기도 하고,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잡티 세럼의 기능과 효과 또한 중의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피부의 민낯을 드러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솔직하고 자신감 있게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인생 민낯까지 드러내자는 의미가 광고를 통해 잘 연출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소이 화장품과 함께 민낯으로도 충분히 건강한 피부를 드러내고, 이어서 꾸밈없이 솔직한 내 삶의 민낯까지 드러내자는 캠페인의 의도가 인상적이었다.

기존에 피부 잡티와 관련한 화장품 광고의 경우 통상적으로 피부의 결점을 모두 없애고 깨끗한 피부를 만들자는 의미가 컸다면, 이번 아이소이의 광고는 원래 타고난 주근깨나 점 등 나의 본연의 매력은 당당하게 살리되 후천적으로 생겨 민낯을 당당히 드러내는 것에 방해될 수 있는 피부 잡티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자사의 잡티 세럼을 광고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점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광고를 본 시청자들은 해당 캠페인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통해 응원을 얻었다거나, 브랜드명의 의미를 알고 나니 호감이 되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소이가 새롭게 추가한 ‘Independent’라는 가치와 함께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