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광고는 온라인 쇼핑몰 알리 익스프레스(Ali Express) 광고이다. 알리 익스프레스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인 온라인 쇼핑몰로, 아시아와 러시아, 남미 등이 주 서비스 지역이다. 해외 직구를 할 수 있는 사이트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알리 익스프레스가 본격적인 한국 진출에 나서면서, 유명 배우인 마동석이 출연한 광고를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외 직구 플랫폼인 알리 익스프레스 광고에 왜 다른 이도 아닌 배우 마동석이 출연하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 광고가 제작되기 전, 알리 익스프레스를 사용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배우 마동석의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면 판매자들이 물건을 제때 잘 보낸다거나, 안전하고 성공적인 직구를 할 수 있다는 후기가 밈처럼 퍼졌다. 알리 익스프레스는 이러한 반응을 놓치지 않고, 마동석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화제성을 가져왔다. 평소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한국에서 가지는 ‘친근하고 믿음직한 해결사’ 이미지가 회사 가치에 부합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다.

광고가 시작되면 배우 마동석이 등장하고, 이어서 ‘해외 직구 자주 쓰는데 마동석 프사 하고 직구 배송 늦은 적이 없음!’, ‘동석이 형으로 프로필 바꾸고 나서 배송 시간 칼 배송 급이네. 배송 느리면 한번 해보세요! 강추합니다!’ 등 마동석의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한 여러 사용자의 후기 글이 올라온다. 그리고 다시 마동석이 등장해 ‘직구, 형이 싹~ 바꿔줄게’라는 대사와 함께 알리 익스프레스의 장점을 나열하며 시청자들의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광고에서 설명하는 알리 익스프레스의 장점으로는 천만 가지가 넘는 상품 개수, 극강의 최저가, 딱 5일 안에 도착하는 빠른 배송과 무료 배송이 있다. 끝으로 ‘알리 익스프레스, 마이 초이스’라는 문구와 함께 한국에서 친근한 이미지인 배우가 선택한 쇼핑 플랫폼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고 있다.

ㅊ

이 광고가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공략하고자 하는 시장에서 기업과 관련한 이슈가 있을 때 그것을 지나치지 않고 기업을 홍보하기 위한 광고의 소재로 삼았다는 점이었다. 해외 직구는 한국에서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것에 비해서 진입 장벽도 존재하고, 선뜻 구매하기에 망설여진다는 의견이 있었다면, 이런 부정적 이미지를 해당 광고를 통해 어느 정도 보완하는 것과 더불어 알리 익스프레스의 사용까지 장려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