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강유등축제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저는 올해 처음 진주 유등축제에 대해 알게 되었고, 축제에 방문하기 위해 진주로 떠났습니다. 

출처: 안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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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역은 동대구역에서 2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기차역 외관에서부터 진주시의 전통적이고 고전적인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처: 안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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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을 따라 쭉 이어진 유등축제의 초입에는 가벽을 세워 미디어아트와 유등축제 소개 영상이 축제의 시작점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출처: 안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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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이 없는 뚜벅이 여행이라 축제 장소까지 걸어가야 했지만, 남강을 따라 걷는 길에 강 위에 떠 있는 배들과 불빛들이 많아 보는 재미가 있어  즐거웠습니다. 

본격적으로 축제에 대해 보여드리기 전에 '진주 남강유등축제'에 대해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올해  축제는 10월 8일부터 10월 22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장소는 진주성입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왜군이 강을 건너는 것을 저지하고,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남강에 유등을 띄우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유래 때문에 대부분의 조형물이 임진왜란 전투하는 군사들의 모습이거나 강을 건너는 배,  강에서 싸우는 무기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출처: 안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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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구경하다 보니 곳곳에 있는 사진 인화기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진 인화가 유료이다 보니 당연히 유료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지나칠 뻔했는데 알고 보니 무료였습니다!!

수량 제한 없이 스마트폰 QR코드를 통해 자유롭게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니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방문하시게 된다면 꼭 사진 인화 이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 속 캐릭터는 진주시의 마스코트'하모'로 진주시의 서식하는 수달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하모'는 아주 귀여운 비주얼로 진주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알려진 유명 마스코트입니다.  

출처: 안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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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앞에 도착하자 성의 입구를 밝히고 있는 아름다운 조명들이 켜져 있었고, 높이도 높고 커서 웅장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성은 처음 방문해 보는 거라 그 웅장한 분위기가 낯설지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출처: 안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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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위에서 내려다 본  남강의 모습은 더욱 넓게 보여 훨씬 아름다웠습니다. 

다양한 모양과 컨셉의 조형물들이 보는 재미가 있었고, 불빛들 덕분에 늦은 시간임에도 축제를 구경하며 산책하기에 좋았습니다. 

출처: 안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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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오는 노랫소리를 따라가보니 작은 광장에서 밴드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사진 속 밴드는 진주의 경성대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밴드로 가을밤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북돋아 주었습니다. 지역 학교 학생들이 지역축제에 와 공연을 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밴드 뒤에 보이는 한옥 무대가 살짝 이질감이 들기도 했지만 볼수록 유등축제의 컨셉은 잘 표현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출처: 안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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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진주 시내와 축제장을 건널 수 있는 부교로, 축제의 입장료는 없는 대신에 부교 통행료가 있습니다.

부교 통행권은 1인 편도 2천 원, 종일권 6천 원으로 부교를 건너려면 꼭 통행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저는 통행권에 대한 정보가 없이 가기도 했고, 늦은 저녁이라 부교를 이용하진 않았지만 낮부터 하루 종일 축제를 즐길 분들이라면 통행권을 구매하시는 것도 편리할 것 같습니다. 

출처: 안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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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를 건너면  '소망등'이 엄청나게 길게 걸려있었고,  소망등에는 개인의 이름과 소원이 적혀있었습니다. 

축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내 소망등 찾기'라는 탭이 있어 내가 건 소망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 ,어떻게 소망등을 신청할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한 번쯤 축제에 방문해서 나만의 소원을 적은 소망등이 걸려있는 것을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안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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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을 벗어나 다리 위에서 바라보니 유등축제 장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우측에는 어두운 밤에도 밝게 빛나는 진주성과 좌측에는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조형물이 띄워진 남강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진주의 아름다운 가을밤의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진주성과 유등들을 보고 싶으시다면 내년 10월 진주 남강유등축제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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