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egg
 pngegg

 

이번 글은 유네스코의 커뮤니케이션·정보 분과를 통해, 국제 정보 질서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보여준다. 유네스코에 대해서 평소에 잘 몰랐던 것 같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대해서 얼핏 듣기만 했지 유네스코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다. 전 세계의 교육, 과학, 문화 보급과 교류를 위해 설립된 유엔의 전문 기구라는 사실조차 몰랐었다. 이번 기회에 유네스코에선 다양한 역할을 하고, 그중에서 커뮤니케이션·정보 분과의 발자취를 통해 국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게 됐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서 기술적인 발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서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개개인이 정보를 제공하는 생산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처럼 기술적인 발전이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국제 사회의 권력관계 변화가 그것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의 발전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것이고, 국제 사회의 권력 변화는 기술의 발전을 이용해서 통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국제 사회에서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pngegg
pngegg

 

1960년대 전후로 독립한 국가들은 지금도 못 살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인터넷의 보급도 잘되지 않는다. 전 세계의 넘치는 식량은 그들에겐 부족해서 죽는 사람까지 나온다. 왜 이렇게 될까? 이 글에서는 정보 질서에서 그 답을 찾았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정보라는 포장을 하지만 뉴스는 ‘정치적’인 대중 지식이다. 동일한 사안에서도 국가별로 입장이 다르다. 현재 시대에서 정보를 굉장히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그것은 결국 생산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정보라는 것이다. 결코, 객관적이고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동일한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이지만,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면 결국 세뇌라는 것이다.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미국이 국제 질서의 패권을 잡았다. 총과 칼로 싸우는 전쟁은 거의 없어졌지만, 정보로 싸우는 정보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패권국이 주도하는 정보 질서 속에서 많은 일이 일어난다. 강대국과 관련한 부정적 뉴스는 축소되고 약자의 사소한 잘못은 과장된다. 수업 시간에 이야기했던 리비아 사태도 같은 맥락으로 느껴졌다. 강대국들은 약자들의 입장에서 보도하지 않고,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조차 알 수 없게 했다. 하지만, 강대국들이 실수한다던가 문제를 터트렸을 때는 잠깐 조명됐다가 다른 이슈로 사그라든다. 이런 것을 보면 공정한 정보라는 것은 없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그와 같은 국제 정세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미국과 굉장히 가깝다. 그래서 국제 뉴스의 대부분도 영미권의 통신사에서 받아온다. 그들의 시점에서만 국제 사회를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강대국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정보가 아닌, 객관적인 정보가 필요할 것이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