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메달을 향해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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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네펠라 메모리얼 대회에 이해인(세화여고)가 출전했다. 이해인은 지난 2022-2023 시즌 초반에 점프가 흔들리는 실수가 나오면서 경기력이 저조했지만, 시즌 후반이 갈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사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며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 한국 피겨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주인공이 되었다. 시즌 초반과는 다른게 후반에 좋은 성적을 보여준 이해인은 이번 2023-24시즌에 앞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따,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것이 이번 시즌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이해인의 선곡으로 쇼트 프로그램은 크리스토퍼의 '세이렌'이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곡으로 해보자는 안무가의 제안으로 곡을 선택했다고 한다. 프로그램 후반부에 이해인의 장점인 스텝 시퀀스를 배치하며 완성도 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프리 프로그램은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음악 선택했다. 극 중의 에스메랄다 연기하며 집시들의 춤사위와 자유로움을 표현할 예정이다.

2023-24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기 전, 점검하는 차원에서 출전한 네펠라 메모리얼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연결 점프 후속 토루프 점프의 회전수가 4분의 1에서 2분의 1이 부족한 언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나머지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하고, 스핀과 스텝에서 모두 레벨 4를 받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기술점수(TES) 35.29점, 구성 점수(PCS) 30.79점을 받아 합계 66.08점으로 쇼트 프로그램 3등을 차지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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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프로그램에서는 2개의 트리플 플립 점프에 어텐션(!)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연결 점프에서 트리플 러츠 점프는 4분의 1 회전이 부족한 쿼터(q) 랜딩을, 트리플 토루프 점프는 2분의 1 이상 회전이 부족한 다운(<<) 판정을 받아 기초점과 가산점에서 감점을 받았다. 또한 트리플 루프로 예정되었던 점프는 더블로 처리하는 실수가 나왔다. 나머지 스핀과 스텝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  쇼트 프로그램에 비해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이해인은 기술점수(TES) 61.88점, 구성 점수(PCS) 63.14점으로 합계 125.02점으로 프리 프로그램 2등을 차지했다. 총점 191.10으로 준우승을 하여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직 그랑프리 대회까지는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이번 시즌 목표로 세운 그랑프리 메달과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선수이다. 또한 시즌 후반이 되어 프로그램 안무들이 몸에 익숙해졌을 때 음악에 맞춰 깊이 있는 표현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인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3차 대회와 일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6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저번 시즌에 좋은 성적과 경기력을 보여 준 만큼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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