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핀란디아 트로피 우승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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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2023 핀란디아 트로피에 김예림(단국대)이 출전했다. 지난 2022-23 시즌 그랑프리 대회에서 3차에서는 준우승을 5차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한 주인공이 되었다.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던 김예림은 시즌 후반 잦은 실수와 허리 부상으로 다소 아쉽게 2022-23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잊어라는 듯이 이번 시즌의 출발은 좋다.

 

이번 시즌 김예림의 선곡으로 쇼트 프로그램은 영화 라벤더의 연인 음악을, 프리 프로그램은 유명한 샹송인 회색의 길(Je suis malade)이다. 김예림은 이번 시즌 프로그램으로 사랑에 빠진 모습과 사랑을 잃고 절망하는 모습,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을 극적으로 대조할 수 있는 작품을 준비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첫 점프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연결 점프에서 edge 어텐션(!) 판정과 후속 토루프에서 4분의 1 회전이 부족한 쿼터 랜딩(q) 판정을 받아 점수에 감점이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점프를 멋지게 성공하고 스핀과 스텝 시퀀스는 모두 레벨 4를 받았고, 사랑에 빠진 사람의 행복한 감정을 곡과 어우러지게 잘 표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기술점수(TES) 37.98점, 구성 점수(PCS) 33.22점으로 합계 70.20점을 받아며 쇼트 프로그램 1등을 차지했다.

 

출처:스포츠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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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프로그램에서는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연결 점프에서 후속 토루프 점프의 회전수가 2분의 1 이상이 부족한 다운(<<) 판정을 받아 기초점과 가산점에서 감점을 받았다. 그리고 단독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점프에서 4분의 1 회전이 부족한 쿼터 랜딩(q)를 하며 가산점에서 감점을 받았다. 단독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는 넘어지면서 edge 어텐션(!) 판정과 4분의 1에서 2분의 1 회전이 부족한 언더(<) 판정을 받아 감점이 있었다. 또한 트리플 플립 - 더블 악셀 시퀀스로 예정되었던 점프에서 트리플 플립 점프 랜딩이 좋지 못해 연결 점프를 이어가지 못했다. 피겨 스케이팅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3개의 연결 점프와 4개의 단독 점프를 뛰어야 하는 규정이 있다. 그러나 김예림은 다른 점프에서도 실수가 나오면서 연결 점프를 1개를 놓치며 감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55.09점, 구성 점수(PCS) 63.62점으로 합계 117.71점을 받아 프리 프로그램에서 3등을 차지했다. 총점 187.91로 최종 1등을 차지해 2023 핀란디아 트로피 우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저번 시즌에 이어 2연속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쇼트 프로그램에 비해서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제 시즌 막 시작한 단계이고, 본격적이 시즌에 들어가기 앞서 경기력을 점검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를 끝내고 김예림은 인터뷰를 통해서 "연기에 실수가 조금 있었지만 큰 대회에 앞서 점검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타려고 했다. 지난해에 이어 또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예림은 오는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4차 대회와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6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앞으로 부족 부분을 채워나가 이번 2023-24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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