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와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신지아(영동중)가 출전했다.

신지아는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으로 매혹의 왈츠를 선보였다. 왈츠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에서 선보인 만큼 매우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연기와 이번 시즌 주니어 쇼트 프로그램 과제인 단독 러츠 점프와 싯스핀을 멋지게 수행했다. 또한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연결 점프를 성공하여 기술점수(TES) 40.31점, 구성 점수(PCS) 30.07점으로 총합 70.38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 1등을 차지했다. 다음날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영국 가수 버디의 Not about angels라는 곡으로 멋진 연기를 펼쳤다. 후반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연결 점프를 멋지게 성공하고,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인 코레오 시퀀스에서 이나 바우어, 스플릿 점프, 런지 자세 등을 아름답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후반 트리플 플립 - 더블 악셀 시퀀스로 예정되었던 점프에서 트리플 플립 점프에 스텝 아웃 실수로 더블 악셀을 연결하지 못했다. 곧바로 다음 점프 트리플 러츠 점프에 더블 악셀 시퀀스를 붙여 실수를 만회했다. 하지만 트리플 러츠 점프에 4분의 1 회전이 부족한 쿼터 랜딩(q)으로 점수에 감점이 있었다. 그래도 국제무대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주며 노하우가 쌓였는지 실수한 점프에 대해서 다른 대책으로 해결하는 주니어답지 않는 멋진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 결과로 프리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69.42, 구성 점수(PCS) 61.53점을 받아 합계 130.95라는 점수를 받으며 총점 201.33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신지아는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은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점프에서 연결 트리플 토루프 점프가 4분의 1에서 2분의 1 회전이 부족한 언더(<) 판정과 싯스핀 레벨 4를 놓쳐 다소 아쉬운 경기를 펼쳤지만 기술점수(TES) 36.85점, 구성 점수(PCS) 29.40점을 받아 합계 66.25라는 점수로 쇼트 프로그램 1등을 차지했다.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후반 마지막 점프 트리플 러츠에서 4분의 1 회전이 부족한 쿼터 랜딩(q)을 제외하고는 깔끔한 점프와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프리 프로그램 은 기술점수(TES) 73.45점, 구성 점수(PCS) 61.04점을 받아 합계 134.49라는 점수를 받았고, 총점 200.74로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아는 주니어 그랑프리 2차와 5차 대회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2023년 12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그랑프리 대회에서 성적이 좋은 상위 여섯 명의 선수만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이다. 신지아뿐만 아니라 김유성(평촌중), 권민솔(목동중)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신지아는 경기가 끝난 후 올댓 스포츠를 통해 "2년 연속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고, 파이널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신지아는 지난 2022-23 시즌에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여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계의 떠오르는 유망주인 신지아가 2023-24 시즌에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