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침 돌게 하는 영화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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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영화는 아메리칸 셰프로 2015년 1월 7일에 개봉한 코미디 장르의 영화이다. 러닝타임은 114분이며, 감독은 존 파브로로 감독인 동시에 이 영화의 주인공 칼 캐스퍼 역을 연기했다.

 유명 레스토랑 헤드 셰프인 칼 캐스퍼. 어느 날 레스토랑에 독설 비평가로 유명한 음식 평론가 램지가 찾아와 최악의 별점과 악평을 받게 된다. 그러자 화가 난 칼은 비평가에게 공개적으로 욕설을 하게 되고 이 사건으로 인해 레스토랑을 그만두게 된다. 이후 사이가 소원했던 아들과 마이애미로 여행을 갔고, 그곳에서 우연히 먹은 샌드위치를 계기로 아들과 레스토랑 동료와 함께 푸드트럭을 타고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게 된다. 칼의 푸드트럭 영업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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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영화는 예전부터 알고 있던 영화였지만, 자극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그냥 음식을 만드는 영화가 아닌가라는 생각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다. 그러나 우연히 친구의 최애 영화라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함에 찾아보게 되었고, 어느샌가 영화에 푹 빠져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재밌게 영화를 볼 수 있었던 이유를 몇 가지 생각해 봤고 이유를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이 영화는 영화 같지 않았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해서 드는 생각은 영화가 아니라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렇게 느낀 이유를 생각해 보면 영화에 큰 내용이랄 게 없다. 그냥 주인공 셰프가 식당을 그만두고 곳곳을 다니며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영화라기보다는 칼이라는 사람이 유명 셰프에서 레스토랑을 그만둔 후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그 후 개인 레스토랑을 개업하기까지의 과정을 쭉 그려놓은 다큐멘터리 같다고 느껴졌다. 분명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은 내가 아는 배우들인데 저게 실제인지 연기인지 계속해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영화여서 집중해서 보게 됐던 것 같다.

 두 번째 맛있는 음식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평소에 음식에 관심이 많은 나는 영화를 보는 2시간 동안 입맛을 다시면서 봤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아주 맛깔나게 보여주고, 음식을 만드는 칼 소리와 지글지글 기름 소리는 마치 ASMR 같아 눈과 귀가 즐거웠다.

 마지막으로는 배우들이다. 주인공을 맡은 배우이자 감독 존 파브로는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특히 아이언맨을 좋아한다면 익숙한 얼굴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에는 아이언맨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배우와 블랙 위도우 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 배우 등 우리가 잘 아는 배우들이 많이 출연을 하기 때문에 이 또한 영화를 보는데 즐거운 요소라고 본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든지 최고로 행복해 보이는구나라고 느꼈고, 동시에 왠지 모를 큰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요즘 삶에 지쳐 작은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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