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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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종목의 최종 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이 항저우 황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치러졌다.

이번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쿠웨이트, 태국, 바레인 등이 속한 E조에 편성되어 차례대로 1라운드에서 쿠웨이트(9-0), 2라운드에서 태국(4-0), 3라운드에서 바레인(3-0)을 모두 이겨 조별리그 전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서는 키르기스스탄과 맞붙어 5-1로 승리를 거뒀으며, 이어진 8강에서는 중국과 만났으나 2-0으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뒀고, 준결승에서 만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도 2-1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 상대는 일본으로, 결승의 중대함에 ‘한일전’이라는 타이틀이 더해져 한국 남자 축구의 우승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의 결승전에는 이광연(강원), 황재원(대구), 박진섭(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백승호(전북), 조영욱(김천), 고영준(포항), 이한범(미트윌란), 정호연(광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선수가 포함됐다. 

결승전 경기에서는 전반 시작 2분여 만에 일본의 우치노 코타로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일본이 앞서가는 상황이었으나, 이어서 한국의 정우영이 전반 27분에 골을 넣으면서 동점 상황이 되었다. 1-1로 전반전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어진 후반전 경기에서는 조영욱이 추가 골로 득점을 하며 2-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특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정우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대표팀이 기록한 27골 가운데 정우영이 기록한 골이 8골에 달한다. 인천유나이티드 유소년팀 출신의 정우영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과 프라이부르크를 거쳐 올해 여름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남자 축구는 이로써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 최초 3연패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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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남자 축구 우승 여부는 선수들의 병역 특례 혜택과도 밀접해 있어 더욱 관심이 쏠렸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22명의 선수 중 김정훈과 이광연을 제외하고 이강인 등을 포함한 선수들이 병역 특례 대상이 되었다. 

한국 여자 축구는 아쉽게 8강에서 끝을 맺었지만, 남자 축구의 금메달 획득으로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총 19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와 2위에는 각각 금메달 201개, 은메달 111개, 동메달 71개로 총합 383개의 중국과 금메달 52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69개로 총합 188개의 일본이 이름을 올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막을 내렸지만, 2026년에 다가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선전할 대한민국 선수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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