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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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기후 위기의 시대다. 올해 세계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폭우, 가뭄 등 자연재해 발생 빈도도 늘어났다. 과학자들은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 이상 높아지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한다.

 

최근, 브라질 아마존에서 강돌고래 1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에서 서쪽으로 약 520km 정도 떨어진 테페 호수에서 핑크 돌고래로 불리는 강돌고래의 사체가 발견됐다. 핑크 돌고래는 강돌고래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세계 자연보전연맹은 아마존 강돌고래를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들의 죽음에 대해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는 폭염과 가뭄 등 브라질 전역을 휩쓴 극단 기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28일 오후 6시 기준 호수 수온이 섭씨 39도를 넘어 매우 뜨거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마존강 수심은 엘니뇨 현상이 동반된 가뭄으로 지난 2주간 하루 30cm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로 얕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역의 강우량이 전년도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여 큰 기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현실화가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시에는 폭우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해 우려가 일고 있다. 30일 CNN의 현지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폭우 원인이 기후 변화라고 지적하며 이를 새로운 표준에 따라 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뉴욕에는 전역에 3~6인치의 폭우가 내리며 일부 지역은 200mm의 강우량으로 인해 곳곳에 홍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곳곳의 대중교통도 마비됐다. 폭우로 인해 10개의 열차 노선과 메트로 노스 열차 노선 3개 등 모두 운행이 중단되는 등의 혼선이 빚어졌다. 전문가들은 온도가 상승할수록 대기가 더 많은 습기를 머금게 돼 기후변화가 더 심각한 폭우 피해를 일으키는 것이라 분석했다. 기온 상승으로 더욱 따뜻해진 대서양과 뜨거워진 공기가 결합해 대기가 보다 많은 비를 만들어 낼 조건을 갖춘 것이라 설명했다.

 

출처 : 뉴스원
출처 : 뉴스원

 이러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외국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폭염 등 기후변화에 따라 큰 피해를 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발간한 2023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상기후로 인한 양식 피해액이 무려 2,382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나, 고수온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높았다. 국내 수산업이 높은 해양 온난화 경향, 잦은 이상기후 발생, 높은 어획 강도 등으로 인해 기후변화에 대한 취약성이 크다.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앞으로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 연구와 전 지구촌 노력이 필요하다.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는 결과적으로 이상기후를 만든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므로 우리는 경각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지구 차원의 문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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