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알바는 당근에서 구해야겠다~

여러분들은 지난 7월에 공개된 당근 마켓 알바 캠페인 광고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영상에는 다양한 알바 스토리를 콘텐츠로 풀어내는 유튜버 사내 뷰공업님과 나 혼자 산다에서 열성적으로 당근 마켓에서 활동해 거래활동 지수를 뜻하는 온도를 무려 74.5도라는 높은 온도로 시청자들의 놀라운 반응을 얻은 배우 이효정님과 아들 이유진님이 출연하였습니다.

 

@ mbc 공식 유튜브
@ mbc 공식 유튜브

이 광고는 당근이 중고거래뿐만 아니라 구인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것을 알리는 광고로 출연진들이 귀여운 토끼모자를 쓰고 2000년대 친근한 멜로디로 인기를 얻은 당근송에 맞춰 귀여운 춤을 추는 것으로 광고랑 잘 어울린다, 당근 마켓의 찐 애용자를 광고모델로 쓰니 믿음이 간다 등 광고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과 신뢰도를 이끌어냈습니다. 

 

@ 당근 공식 유튜브
@ 당근 공식 유튜브

여기서 광고 시청자들이라고 하니 당근 마켓 광고의 타깃층이 궁금해지는데요. 일단 알바를 하는 주요 연령층은 20대입니다. 그러니 알바 광고의 주요 타깃층은 20대들입니다. 여기서 단순히 생각하지 않고 좀 더 깊이 생각해 보자면 20대의 젊은 세대들은 유튜브나 티브이를 보면서 수많은 알바 광고를 접했을 것입니다. 다 좋다는 식으로 말하는 광고는 너무 많이 봐서 식상하고 광고 모델들에 대한 신뢰도도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이때 실제 알바 경험을 스토리로 풀어내는 콘텐츠로 20대에게 인기 있는 유튜버 사내 뷰공업님과 실제 당근 마켓 애용자인 배우 이효정 님을 광고모델로 내세운 당근 마켓이 흔한 알바 광고에 질려있고 알바 앱들의 광고에 신뢰도가 없던 20대들의 마음을 제대로 타깃 하여 저격한 것입니다.

광고에는 반려동물 돌봐주기 알바나 당근 수확 알바를 구한다는 등 다른 알바 앱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알바들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동네 알바라는 키워드를 강조하여 당근의 핵심 마케팅 수단인 동네 인증으로 집 근처에 있는 알바들만 찾아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 당근 공식 유튜브
@ 당근 공식 유튜브

당근 마켓은 당신 근처의 마켓'이라는 의미를 담아 '당근 마켓'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중고거래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면서, '마켓'을 떼어내고 '당신 근처'로 한 걸음 더 다가간다는 의미를 담은 당근으로 기업명을 변경하였습니다.

당근 마켓이 알바 시장에 뛰어들어 이런 광고까지 만들어 낸 이유에는 슬픈 이유가 있습니다. 당근 마켓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 대비 1000만 명이나 늘었지만 이용자 수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어 당근 페이와 동네 알바 등으로 리브랜딩을 시도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리브랜딩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들이 가지는 한계를 벗어나려는 당근 마켓의 시도에 개인적으로 당근 마켓의 애용자로써 작은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당근은 추석 시즌을 맞이하여 추석 때 단기로 알바를 구할 수 있는 '추석 알바'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연휴 때 집 근처에서 단기 알바를 찾으시는 분들은 당근 마켓 동네 알바를 한번 이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