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정해진 대로 살려고 해?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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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엘리멘탈은 물, 불,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아가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주인공 불 앰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앰버의 부모님이 파이어 랜드를 떠나 엘리멘트 시티로 이주하여  '파이어 플레이스' 라는 슈퍼마켓을 일구고,  세 가족이 이곳에 정착하여 살아가기 시작한다.  불의의 일로 앰버는 물 웨이드를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새로운 경험들과 감정을 쌓아가며 더욱 성장하게 된다.

 영화 엘리멘탈은 단순히 원소들의 상호작용을 그려내는 동화 같은 소재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양하고도 복잡한 의미가 숨겨져 있다. 이번 글을 통해 엘리멘탈이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와 관전 포인트 세 가지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자.

 

 첫째로, 엘리멘트 시티는 단순히 만화 속 세상이라고 볼 수 있을까? 
엘리멘트 시티는 물, 불, 공기, 흙 총 네 가지의 원소들이 살아가고 있지만, 불은 어딜 가도 섞이지 못하는 요소로 비춰진다. 이러한 점에서 현실에 대입하여 생각해 보면 엘리멘탈은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도시 속에서도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을 드러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로 공존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며 그러한 요소를 너무 뻔하거나 노골적으로 보여주지 않아 다양하게 해석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다른 문화권에서 온 이들을 받아들이고 서로 다른 점을 이해 해나가자는 메시지와 가치가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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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로,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사랑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불 원소인 앰버와 물 원소인 웨이드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과 다른 정령들의 특징을 이해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웨이드 집에 놀러 간 엠버의 일화라든지, 각 원소마다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모습들이 있다.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이야기하며, 갈등과 화합을 해나가며 서로 다른 이들이라도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자 한다.

 

 셋째로, 원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엘리멘트 시티는 여러 원소들이 살고 있는 도시인 만큼, 각 원소들의 특징들이 잘 살아있는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공기 원소들이 즐기는 스포츠, 광석 위에 올라가면 색깔이 바뀌는 불 원소의 모습, 흙 원소의 몸에서 자라나는 꽃 등 다양한 특징이 영화를 보는 내내 흥미로우면서도 신비로운 경험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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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엘리멘탈은 다양한 원소들의 갈등과 화합들을 주제로 진행하며 그 주제에 맞게 스토리가 흘러가고 몰입할 수 있게 돕는다. 주인공 앰버가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우리가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경험이기에 한층 더 몰입해서 볼 수 있고, 다양한 이들의 감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명확하기에 영화를 보면서도 큰 거부감 없이 흥미롭게 볼 수 있기도 하다.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영화, 엘리멘탈은 여전히 모든 이들의 화합을 위해 계속해서 우리의 삶에 어우러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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