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독수리, 아기 사자 등 루키들의 탄생

출처 : OSEN
출처 : OSEN

 2023년 9월 14일,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의 막이 올랐다.

 KBO 신인 드래프트는, KBO 리그의 각 구단이 아마추어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한 지명을 하는 연례행사다. 고교, 대학 야구선수들이 프로야구에서 뛸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일반적인 길이라고 볼 수 있다. 신인 드래프트는 매년 8월 말에서 9월 중순 사이에 행사를 개최하며, 다음 시즌부터 프로에서 뛸 선수를 지명해가는 것이다. 지명 순서는 전년도 최종 팀 순위의 역순(10위..9위... 1위)으로 1명씩 지명하여 총 11라운드를 지명한다. 최종적으로 110명의 신인 선수가 뽑히는 것이다.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원하는 선수는 졸업 예정 연도에 본인들이 직접 신청을 하며, 11개의 구단의 선택을 받아야만 스카우트된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대상 선수는 총 1,083명이었다. 고교 3학년 782명, 대학 졸업예정자 296명이 신청했다. 

 신인 드래프트 현장에서는 많은 변수가 생긴다. 내가 선택하고 싶은 선수를 타 구단에서 먼저 지명하여 데려갈 경우, 구단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는 것이 묘미다. 각 구단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여 미리 여러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많은 준비를 거친다. 그리고 그 결과가 해당 구단의 방향성에 따라 현장에서도 진행된다. 이러한 방향성을 미리 파악하여 드래프트 1차 지명에 어떤 선수가 뽑히는지 예측해보는  것도 신인 드래프트를 즐기는 하나의 재미 요소이다.

 

출처 : MK스포츠
출처 : MK스포츠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총 110명의 선수가 뽑혔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구단이 우선순위로 투수를 선호하였으며, 그 결과로 1라운드 지명에서는 SSG를 제외하고는 모두 투수를 호명하기도 했다. 또한, 특이한 점은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대학 선수들의 대약진이 있었다는 것이다. 보통 프로 구단에서는 몸이 비교적으로 건강한 고졸 출신 선수들을 지명하여 유망주 육성하는 것을 더욱 선호한다. 하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24년도 고졸 신인 풀의 약화 때문인 것인지, 역대급 인재풀이라는 22년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못하고 대학 진학을 했던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참여해서인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번 2024 드래프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바로 한화에 지명된 장충고 소속 황준서 선수이다. 황준서 선수는 151km/h의 빠른 구속과 부드러운 투구 자세가 큰 장점으로, 직구의 구위가 엄청나기 때문에 프로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모두의 예상대로 전체 1번으로 지명받아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더 기대되는 투수라고 볼 수 있다.

 여러 구단에서 자신의 구단에 맞는 다양한 선수들을 선발해간 만큼,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꿈을 이뤄나갈 2024 루키들의 성장세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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