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도와 고객과의 유대감 캠페인

일본 철도가 운영하는 철도는 일본 대중교통 인프라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국을 횡단하고 있으며

‘일본이 세계에서 철도 인프라가 가장 잘 되어 있는 나라’라고 꼽힐 만큼

150년 동안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었습니다.

일본 국민들 중에서 단 6%만이 일본의 모든 47개 현을 방문했다는 사실과 사람들의 일상에 철도가 점차 줄어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 JR 그룹은

일본 철도 150년을 맞이해 일본 철도와 고객을 연결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출처 JR 그룹
출처 JR 그룹

JR 그룹의 목표는 2가지였습니다.

1. 팬데믹 기간 동안 증가한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하고 일본의 경치 좋은 명소를

방문하도록 장려하는 것

2. 철도 여행에 재미 요소를 불어 넣어 사람들이 자신만의 개인적인 “나의 일본 철도”라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상호작용적인 활동을 하는 것

 

출처 JR 그룹
출처 JR 그룹

JR 그룹은 일본 전역에 위치한 철도역의 역사를 다시 공부하고 SNS를 통해 연관 키워드를 탐색하여 어떤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전통 목판 인쇄 기술을 재현하여 일본 지역의 모든 기차 역마다 해당 기차역을 상징하는 목판화가 된 모바일 스탬프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처 JR 그룹
출처 JR 그룹

해당 스탬프는 각 역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모바일에 저장되면서

몇 번째 방문자인지 확인할 수 있으며 특별한 추억으로 남게 해줍니다.

 

또한 ‘포켓몬 고’ 등과 같은 앱처럼 어떠한 콘텐츠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아이템 등을 수집하려는데 익숙한 일본 국민들은 모바일 스탬프를 모을뿐더러,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기차역의 스탬프가 지닌 유니크함으로 인해 해당 기차역을 방문하면서 그 지역까지 여행이 가능하게끔 참여를 장려했다고 합니다.

출처 JR 그룹
출처 JR 그룹

스탬프 전달의 매개체는 디지털이지만 이 스탬프의 디자인은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브랜드와 고객 관계의 심리를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유대감을 형성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JR 그룹
출처 JR 그룹

일본 철도는 스탬프를 이용하여 포스터, 책, 옥외광고, 굿즈 등을 제작해

해당 콘텐츠를 적극 홍보하며 스탬프를 수집하는 활동을 제안했습니다.

출처 JR 그룹
출처 JR 그룹

이번 캠페인 “My Japan Railway"는 올해 칸 라이온즈 국제 광고제 
'Industry Craft' 부문에서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조화롭게 연결한 것이 인상적이라는 감상평을 받았습니다.

이 캠페인은 덴츠 도쿄에서 기획한 것으로 JR 그룹과는 2011년부터 함께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고 합니다.

출처 소테츠 그룹
출처 소테츠 그룹

이전에 철도 회사 ‘소테츠’의 ‘아빠와 딸의 풍경’이라는 광고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광고도 그렇고 이번 JR 그룹의 캠페인은 ’일본의 철도 사랑이 상당히 강하다’라는 인상을 품었습니다.

또한 이번 캠페인 "My Japan Railway"에서 저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철도처럼 공공시설물을 개개인의 소유욕이나 철도와 개인 간의 유대감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이 담긴 콘텐츠가 쉽지 않았을 것인데, 그 창의성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김영주)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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