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바운드'는  2023년 4월 개봉한 영화이다. 

이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된 건 개봉 전 장항준 감독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내인 김은희 작가와 영화를 제작 중이라는 것을 보고 개봉 전부터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었다.

이전에 장항준 감독의 영화를 본 적은 없었지만 예능을 통해 본 장항준 감독의 유머 있는 모습과 아내인 김은희 작가와의 콜라보라니  영화의 흥행이 보증된 조합이라고 생각했다.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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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개봉이 되자마자 SNS를 통해 관람객들의 평을 보니 혹평들이 많았고, 나의 기대감도 뚝 떨어지고 말았다. 그렇게 잊고 있다가 얼마 전 넷플릭스에 영화 '리바운드'가 공개된 것을 보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 

'리바운드'는 고교농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농구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충분히 볼 만한 영화이다. 

첫번 째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는 인물들의 서사이다.  먼저 이 영화는 고교 경기에서 실력이 좋지 않아 해체 위기에 놓인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다시 일어나 농구 대회에 출전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흐름은 기존의 스포츠 영화들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고등학생 농구선수들과 농구코치인 ‘양현’에게 각각의 서사와 매력, 성장 스토리를 부여하였다. 그 점이 다른 영화들과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제작 수업을 들었을 때 영화 속 캐릭터들에게 구체적인 서사와 특징이 주어져야 관객들이 흥미를 가지고 인물에 공감하고 설득될 수 있다고 하였다.
모두 같은 농구선수이지만, 포지션과 능력도 다르고, 농구에 관한 사연들, 성격들도 아주 제각각이다. 자칫 너무 많은 이야기를 부여해 감당할 수 없을 수도 있었지만 캐릭터별 서사를 농구 경기를 통해 잘 풀어낸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제각각 다른 사람들이 모여 팀을 이루었기 때문에 갈등도 많고, 경기도 잘 못하지만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마침내 단합하여 경기를 하는 모습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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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매력 포인트는 실제 인물들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사람냄새나는 영화를 만들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2012년에 있었던 실제 농구 대회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인 만큼 인물들의 외모 싱크로율까지 맞춰 배우를 섭외하고 영화 엔딩에서는 실제 대회 사진과 배우들의 사진을 연결 지어 보여주는 것이 정말 흥미로웠다.
그리고 엄청난 재능과 능력을 가진 멋진 사람들이 농구 대회를 나가는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 냄새나는 인물들이 실패하고 또 결국 성공해 내는 모습들이 사람냄새나고 더욱 감동으로 다가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성장과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영화 ‘리바운드’
자극적이고 스펙터클로 가득한 OTT 속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사람냄새나는 영화 ‘리바운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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