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이용하여 광고의 전반적인 것을 기획한다면 어떨까? 상상만 하던 일이 실제로 실현되었다. 개발 이후 단시간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화제에 오른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 '챗 GPT'를 이용하여 제작한 광고가 등장한 것이다.

챗 GPT는 사용자가 채팅창에 입력한 것에 대해 즉각적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채팅하듯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진행이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에 도달한다.

현재 인공지능은 우리 삶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시되는 사회에서 감성 인공지능의 기술 또한 발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을 완벽하게 파악하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존재한다. 인간의 감정을 읽는다는 것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작동하는 인공지능에는 쉽지만은 않은 행위이기 때문이다. 

닭 가슴살을 판매하는 '아임닭'이라는 브랜드에서 광고의 전반적인 기획을 대화 전문 인공지능인 '챗 GPT'에 맡겨 연출하여 사람들에게 참신함을 안겨주었다. 아임닭이 공개한 '국내 최초, 인공지능이 써준 그대로 만든 광고의 탄생 편'은 보는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왔을까?

시작과 동시에 "이 광고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하여 각색, 수정 없이 그대로 제작하였습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하면서 챗 GPT를 이용하여 제작한 광고임을 보는 이들에게 알려줌과 동시에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챗 GPT에 아임닭이 "아임닭 광고 콘티를 짜줘, 재밌게..."라며 광고의 마케팅 타깃을 언급하고 채팅을 시작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챗 GPT는 자취생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광고를 기획하기 시작한다. 자취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요리를 문제 상황으로 가져오며 광고가 시작되는데, 이때 갑작스럽게 새로운 인물 '아이 엄마'가 등장하여 닭 가슴살을 찾는다. 곧바로 '직장인'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며'아이 엄마'와 같이 닭 가슴살이 없다며 음식들이 시원찮다고 말한다. 이후 '직장인'은 아임닭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야.", "인터넷에서 살 수 있지"라는 대사를 남기며 '아임닭' 광고가 끝이 난다.

챗 GPT가 기획한 그대로 제작한 아임닭의 광고는 인물 간 연결성과 스토리 구성이 어색한 부분이 존재하지만, 인공지능인 챗 GPT가 기획했다는 전제하에 보는 이들에게 재미의 요소로 다가올 수 있었다. 이 광고를 보며 인공지능을 잘 활용한다면 아임닭과 같은 참신한 광고가 탄생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아직 인공지능이 전문 분야에서 일을 전담한다는 것은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챗 GPT와 같은 인공지능을 생각해 보면 '감성적'이라는 단어보다는 대게 '이성적'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챗 GPT가 기획한 아임닭 광고 또한 '감성적 소구'보다는 아임닭의 정보와 구매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성적 소구'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이 광고를 접한 사람들 또한 "너무 기발하다. 인공지능과의 콜라보가 너무 좋네요!", "어색한듯하면서 쫀득쫀득 찰떡같은 광고"라며 인공지능이 써준 광고에 대해 긍정적이고 흥미로워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