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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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동네 서점으로 달려가거나 인터넷 서점 사이트를 방문해서 성공과 자기 계발 관련 책들을 구매한다. TV 뉴스나 강연에 나와 자신의 성공한 인생을 이야기하는 이들의 모습을 부러운 마음으로 쳐다보기도 한다. 자신의 인생에서 성공과 행복을 누리고 싶은 마음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그런 삶을 누리는 이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책을 읽지만 결국 어느 시점에서 좌절하고 포기한다. 이런 경험을 가진 이들에게 놀라운 성공 습관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이 매우 유용할 것이다. 성공한 기업가, 강연가, 저술가, 동기부여 전문가 등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인 에드 마일렛이 펴낸 이 책에는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결국 최고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게 만들어주는 비결과 전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끝까지 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까지 직접 쓴 책이 출간될 정도로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저자이지만 한때는 살던 아파트의 전기 요금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건강도 안 좋아지고 가까운 사람들마저 잃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한다. 당연히 그런 암울한 시간을 보내면서 저자의 내면에는 불안과 두려움이 가득하게 되었다. 그런 고통의 시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자는 필사적으로 인생의 답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실패해서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한다. 여러 번의 실패 끝에 저자가 발견한 답은 바로 인생을 변화시키는 기회는 늘 한 발자국 거리에 있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뜬구름을 찾듯이 헤매지 말고 지금 눈앞에 있는 그 무언가에 집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집중하는 법의 핵심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자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한 번 더’의 습관이다. 위대하고 중요한 목표로 향하는 과정이 고통스럽지 않고 오히려 유쾌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힘을 가진 습관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바로 이 습관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안하는 한 번 더의 습관은 단순히 어떤 일을 한 번 더 하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비롯해 도전, 시간관리, 감정 조절, 인적 네트워크 형성, 질문하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 습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먼저 이 한 번 더의 습관을 우리의 정체성에 아예 장착해야 한다고 저자가 강조하는 이유는 결국 정체성이 우리의 인생의 모든 부분을 좌우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곰곰이 따져본 사람이라면 이런 저자의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 즉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거나 불완전할수록 삶의 중요한 목표를 이루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인생의 목표 달성을 위해 이것저것 따지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에 대한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정체성 변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필요한 세 가지 요소가 바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믿음, 목적이 이끄는 삶, 새로운 연대 구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믿음은 단순히 우리가 현실에서 남발하는 수준이 아닌 내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강력한 신뢰를 뜻한다. 현재의 상황에 대한 끊임없는 자책과 후회 대신에 앞으로 내디딜 수 있게 만드는 목적과 가치에 더 집중하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인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들이 아닌 긍정적인 힘을 선사하는 이들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요소가 바탕이 된다면 분명히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다.

 이어서 저자가 소개하는 한 번 더 습관 전략은 바로 성공으로 가는 길에서 한 번 더 시도하는 것이다. 한 번 더 시도하라는 말은 이 책의 저자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분야에서 위대한 성공을 거둔 이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것이기도 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어떤 일을 성공시키기도 하고 실패로 마무리하기도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성공으로 마무리한 일들 대부분이 한 번 더 시도했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두 발 자전거 타기 연습이나 젓가락질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몇 번을 시도해도 실패를 했겠지만 결국 성공을 했다면 그것은 한 번 더 시도를 했기 때문이다. 타인과 똑같은 시도를 반복해서는 결코 타인보다 월등한 위치를 선점할 수 없다. 한 번 더 시도하는 것은 우리에게 안정감과 자신감을 선물하고, 우리를 유리하게 만들어준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많은 운동선수들이 같은 동작을 100일 동안 100번 연습을 한다면, 가장 뛰어난 선수는 101일 동안 101번의 연습을 했을 수 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남들만큼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하지 않았던 그 한 번을 더 시도해 보는 것이다.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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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더 시도하고 도전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해 준 저자는 그다음으로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설명해 주고 있다.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떠난 여정에서 마주하는 방해요소들을 정말 다양하다. 부정적인 감정 역시 대표적인 방해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목표를 정말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 불안, 의심 등은 매번 우리를 중도 포기하게 만드는 장애물이다. 바로 이 장애물을 현명하게 넘어가게 해주는 것이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이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다. 매일 마주하는 자신의 감정을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은 이 감정들에 붙여진 꼬리표를 떼게 만든다. 예를 들어서, 대표적인 부정적 감정들로 인식하고 있는 두려움에서 부정적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다시 들여다보면 우리가 하는 일들을 더 꼼꼼하고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게 만드는 순기능을 발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이라는 일차원적 구분이 아닌 각 감정들을 조금 더 유연하고 지혜롭게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이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이라는 교훈을 얻게 되었다.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를 이룰 때마다 곳곳에서 등장하는 여러 감정들을 이제는 애써 억누르거나 무시하지 말고 당당하게 마주하고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자세를 유지하면 정말 좋을 것이다.

 이외에도 한 번 더 당신의 사람을 만들고, 한 번 더 꿈을 꾸고, 한 번 더 질문하고, 한 번 더 목표를 이루라는 조언을 건네고 있다. 이런 여러 조언들 가운데 가장 인상에 남고 공감이 갔던 내용이 바로 14장에서 다루고 있는 한 번 더 어려운 일을 하라는 것이었다. 지름길로 가서 최대한 편하고 쉽게 성공을 하려는 요즘 분위기에서 이런 조언은 조금 불편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편리함과 성공은 공존할 수 없으며, 중요한 목표를 달성할 기회를 잡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도전이 바로 이 불편함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이루기 쉬운 목표는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지 않아도 누구나 이루기 쉽고, 모든 사람들이 편안한 길을 가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런 대다수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성공을 거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간에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이들은 남들이 꺼려 하고 힘들어하는 일 역시 묵묵히 수행했다. 자신이 그토록 꿈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그런 일들 역시 거쳐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불편함의 대가를 치르고 나서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불편함을 감수하거나 극복하지 못한다면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는 저자의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이 책의 저자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이루려는 목표를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이룰 수 있는 한 번 더의 습관을 알려주었다. 목표를 이루는 도중에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해서 성공을 거둔 이들도 분명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하지만 정말 처음부터 이루고 싶었던 그 대단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타협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내딛게 만드는 성공 습관이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성공 습관을 다양하게 길들일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정체성을 변화시키는 과정은 물론이고 감정을 다스리고 타인과의 관계를 쌓는 그 순간에도 한 번 더의 습관은 매우 유용하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습관의 가치와 중요성은 이미 우리가 어릴 적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거나 젓가락질 연습에서 성공했을 때 느꼈을 수도 있다. 포기하기 직전에 한 번 더 도전했을 때문에 성공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열정적으로 알려주는 한 번 더의 습관을 키우고 제대로 힘을 얻는다면 성공이 결코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과거에 세웠던 특별한 목표를 포기하려고 고민 중인 이들에게 이 책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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