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도서
출처: 네이버 도서

 ‘인공 지능 과학’의 첫 문장은, ‘인공지능이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명령을 실행하는 똑똑한 기계가 되는 것은 반길 일인가, 아니면 사람보다 똑똑한 기계의 등장은 주인과 노예의 관계를 역전시키는 재앙이 될 것인가?'로 시작한다. 영국의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2014년 “인공지능은 결국 의식을 갖게 되고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며 “생물학적 진화 속도보다 과학기술의 진보가 더 빠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예시로는 IBM이 체스 경기를 위해 제작한 슈퍼컴퓨터 딥 블루와 세계 체스 챔피언 카스파로프 대결을 통해 최연소 세계 체스 챔피언이 된 체스 세계 랭킹 1위 카스파로프를 1패 1승 3무승부 6번째 판에서 단 19수만에 백기를 들게 해 딥 블루가 이긴 사건을 들었다.

출처 Freepik 작가 macrovector
출처 Freepik 작가 macrovector

 이 책에서는 기계가 한번 사람 수준의 능력을 보여주면 그 이후로 사람은 기계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고 가장 먼저 알파고와 이세돌의 딥 마인드 챌린지 매치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 딥 마인드 챌린지는 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하루 한차례 대국으로 총 5회에 걸쳐 진행된 알파고와 이세돌 간의 바둑대결이다. 이 대결은 최고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최고 중 최고 인간 실력자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으며 최종 결과는 알파고가 4승 1패로 이세돌에게 승리한 바둑 경기이다. 처음 대중들의 반응은 거의 모두 이세돌 구단이 알파고를 이길 것이라 생각을 하였다. 놀랍게도 예상은 빗나갔고 알파고가 4 대 1로 승리하게 되었는데 알파고는 5000천 년 바둑의 역사를 뛰어넘어 단숨에 세계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좀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알파고와 이세돌 구단의 대결에 관한 기사들을 많이 찾아보았는데 그 기사의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로봇은 울고 있는 한 아이에게 실수인 척 한 수를 물러져 줄 수 있는 아름다운 패배를 만들 수 없다.’ 이 댓글을 보고 아주 많은 생각을 하였는데 위의 댓글처럼 바로 우리가 인공지능 로봇보다 더 아주 강력하게 나은 점은 바로 생각할 수 있는 감정이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로봇은 특정 부분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능력치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로봇은 감정이라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감정을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간보다 뒤처진다고 생각을 한다. 예를 들어,  방송을 만드는 직업은 무조건 방송의 흐름에 대해 분석하여 통계만 하여서는 방송 프로그램을 이끌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를 잡고 트렌드에 맞는 적절한 콘티를 짜고 직접 출연진을 섭외하는 과정을 거치며 수많은 감정들이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지능은 수많은 감정들이 필요한 일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세돌 구단의 바둑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의 “이번 승부의 결과는 인류 전체가 아닌 그전 한 인간 이세돌의 패배이다.”라는 말씀처럼 이것은 인류 전체의 패배가 아니다. 그리고 한 번의 패배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패배 뒤 노력도 하지 않고 똑같이 패배한다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의 인공지능의 발달에 맞서 사람들 또한 생각하는 감정 힘을 더욱 길러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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