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빈곤 못지않게 심각한 청년 빈곤

 

청년의 주거 빈곤, 빈곤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서울 신문에 따르면, 2018년 8월 기준 취업이나 학업을 이유로 수도권에 살려면, 그들의 평균 월급 3분의 1이 방값으로 나가는 것이다. 청년에 받는 월급으로 서울의 아파트를 사려면 한 푼도 쓰지 않고 419개월 동안 모아야 하는데 사실상 이는 불가능하다. 이 문제는 청년의 결혼까지도 영향을 끼치는데, 후에는 미혼 가정의 증가로 인해 저출산과 같은 심각한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다. 청년들은 자신의 벌이에 비해 과한 임대료를 내야 하기도 하고, 대출을 받더라도 이자가 많이 붙어 빈곤은 더 심해지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의 빈곤 문제에 대해 기성세대의 인식은 좋지 않다. 기성세대와 청년 모두 각자의 시각으로만 사안을 바라보고 있어서 사회적 논의 또한 쉽지 않다. 

출처:머니투데이
출처:머니투데이

서울 지역 연평균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청년들이 감당하기 힘들 만큼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주거 문제는 우리나라 청년의 결혼까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청년 빈곤은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않게 하며 성인으로 가는 과정을 멈추게 하고 이는 미혼 가구 증가, 더 나아가서는 저출산 문제까지 이어지게 된다. 사회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청년들의 빈곤 현실과 통계상으로 측정되지 않은 잠재적인 문제들에 대한 진실을 알아야 한다. 또한 현재는  청년들과 기성세대 간의 인식 차이를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론장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청년 빈곤도 노인 빈곤 못지않게 심각하지만 통계상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심각성을 인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청년 빈곤은 국가의 상대적 빈곤율과 비교해서는 낮은 수치여서, 청년 비곤 문제는 후순위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청년의 빈곤은 부모라는 울타리에 가려져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은 부모의 소득으로 경제력이 과대 추정되기 때문이다. 사실상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은 가구 단위의 소득 자료를 활용하는 빈곤율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통계상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청년 빈곤에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한국보다 먼저 여러 청년 문제들에 대해 고민을 한 일본, 아일랜드, 프랑스의 청년 문제 전문가들은 ’ 청년 빈곤을 개인의 문제로 봐서는 안된다’며 주장했다. 청년이 계속해서 빈곤해지는 구조가 지속된다면 그 사회는 무너질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 문제라는 관점으로 다가가야 한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청년 빈곤 해결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청년 세대가 그들의 세대에 맞게 일할 수 있고 유지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또한 이 문제를 바라보는 개인의 인식 개선, 더 나아가 세대 간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 때문에 청년들은 문제점과 심각성을 인지하고 문제 제기를 하며 질문해야 하고, 기성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주체적인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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