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싸만코는 붕어의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붕어싸만코는 '여름에도 먹는 붕어빵'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팥이 들어간 붕어의 모양으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조합해 출시하였다고 한다. 붕어싸만코의 겉은 붕어의 모양으로 된 과자이며, 그 속에는 팥으로 만든 앙금과 쫄깃한 떡, 시원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붕어빵을 연상시키는 이 재료들이 행운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빙그레가 행운을 주제로 한 '2023 붕수 대통' 붕어싸만코 광고를 공개했다. 

 길거리에서 바쁘게 택시를 잡는 한 남성이 등장한다. 하지만 길가에 서 있는 모든 택시는 예약이 되어 있어 남성을 받아주지 않는다. 긴박한 듯 시계를 보며 뛰어다니는 남성을 보던 길가의 상인이 달걀을 깨자, 하나의 달걀에서 노른자 두 개가 나온다. 그 순간 남성을 향해 안갯속에서 택시 한 대가 다가온다.

 남성의 앞에서 멈춘 택시에서 손님이 내리고 택시에는 빈 차라는 불이 켜진다. 드디어 남성은 출근길 택시 잡기에 성공을 한 것이다.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택시 기사부터 버스 안의 사람들, 주변 행인들이 남성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어서 "오늘 당신의 행운 어젯밤 먹은 붕어싸만코 덕분일지도"라는 문구가 나타나며 택시를 잡던 남성이 어젯밤 붕어싸만코를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붕어싸만코의 정체성이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붕어'는 옛 민화나 풍습에 등장하여 행운의 상징이 되었다. 두 번째로 '붉은 팥'은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역할을 하여 좋은 기운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떡'은 우리 선조들이 예부터 챙겨 먹던 음식으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기도 하며, '찰떡'이라는 말처럼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의미로 먹고는 한다. 위의 상징 세 가지 외에도 붕어싸만코의 포장지 색은 '적색'이다. 적색은 예부터 음기로 뭉친 귀신의 접근을 막는다는 의미로 사용이 되어 행운의 요소로 인식되어 있다.

 붕어싸만코의 '2023 붕수 대통' 광고에서 붕어싸만코가 '행운의 상징'임을 소비자들이 알기 쉽도록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몰입감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잘 전달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출근길 전쟁에서 남성이 '택시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붕어싸만코를 먹었기 때문이며, 붕어싸만코가 '행운'의 상징임을 잘 드러낸 에피소드였다. 출근길 택시 전쟁으로 긴박하게 뛰어다니는 남성을 주시하는 상인으로부터 드물게 발견되는 현상인 쌍란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 '행운'의 복선을 암시하는 등, 광고 속 행운 요소를 찾는 재미도 더해졌다. 또한 촬영기법과 웅장한 사운드, 배우들의 표정이 다양하고 훌륭해 광고가 지루하지 않고 보는 내내 즐거웠다. 일상에서 누구나 바라던 행운의 순간을 잘 그려낸 광고였다. 붕어싸만코와 함께한다면 언제든지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잘 전달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