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자리에서 좋아하는 자세로

 

여러분은 믹스 커피 브랜드 하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나요? 저는 배우 이나영이 광고하는 맥심이 떠오릅니다. 배우 이나영은 2000년부터 맥심과 함께 해오며 꾸준히 광고 모델로써 활동하고 있습니다. 맥심은 올해 여름 역시 맥심과 이나영이 함께한 광고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우선 광고의 흐름부터 살펴보자면, 배우 이나영이 10시 59분 57초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58, 59를 말하며 11시가 되자마자 노트북으로 새로운 OTT 시리즈가 나왔음을 말합니다.

출처: 맥심 유튜브 공식 채널
출처: 맥심 유튜브 공식 채널

그리고 노트북 앞으로 다가간 이나영은 손을 뻗어 맥심 모카골드를 집어 들고 화면에는 준비 완료라는 문구가 뜹니다.

출처: 맥심 유튜브 공식 채널
출처: 맥심 유튜브 공식 채널

이후에 커피믹스를 타 마시며 '행복의 순간에 페어링'이라는 문구가 메인에 뜹니다.

출처: 맥심 유튜브 공식 채널
출처: 맥심 유튜브 공식 채널


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인 페어링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우선 첫 번째는 장치와 장치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전자기기에서 사용되는 뜻이고 두 번째는 음식과 와인, 음료의 궁합이 얼마나 잘 맞는지 뜻의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맥심은 이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내포하여 광고를 제작하였습니다.

광고의 타깃층은 아무래도 2030 젊은 세대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맥심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무실에서 커피믹스를 마시는 직장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집에서 여유롭게 OTT를 시청하며 커피를 맥심 모카골드를 마시는 이나영의 모습은 기존의 타깃층이 아닌 2030의 청년들을 타깃을 노리고 만든 광고라고 보입니다.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행복의 순간에 페어링'이라는 카피를 활용해서 광고를 만든 것은 기존의 견고한 타깃을 넘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려는 의도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페어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OTT를 시청하는 것은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적절히 배합하였다고 보입니다.

광고에서는 행복을 표현할 때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는 것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 맥심과 함께 즐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두 가지의 순간을 페어링 한 것입니다. 행복의 순간과 커피가 연결되고 두 가지가 잘 어우러진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광고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페어링을 나타낸 연출로, 페어링이 되는 순간을 원으로 표현해 전자기기의 로딩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광고에 메인 문구가 등장할 때 블루투스 이어폰의 연결음이 들립니다. 이런 효과들의 사용으로 커피와 행복의 순간이 정말 페어링 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출처: 맥심 유튜브 공식 채널
출처: 맥심 유튜브 공식 채널

 

이때까지의 맥심 광고들은 모두 비슷한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이번 광고 또한 예전의 맥심 광고들과 다를 것 없이 특유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카피 문구와 구성 방식은 달랐습니다. 이런 점이 맥심의 제품과 기업의 이미지를 오랫동안 기억하고 간직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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