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화장품 기업인 미샤(MISSHA)는 할리우드 유명 영화배우이자 글로벌 앰버서더인 엘리자베스 올슨(Elizabeth Olsen)과 함께 광고를 찍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배경과 음악이 진행되면서 하면에서 시청자들이 보고 있는 주체인 엘리자베스 올슨이 명품 업체의 광고에서 볼 수 있듯 고급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다.
‘아름다움은 특권이야’,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품격이 다른’, ‘이 럭셔리의 주인공은 이미 정해져 있어’라는 말로 분위기에 맞는 고급스러운 미장센을 연출하여 이 광고뿐만 아니라 다른 럭셔리 브랜드의 광고와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명품 브랜드가 그래왔듯이 이 광고의 초반 부분에서는 미샤에서 고급 화장품을 새로 만들었다는 인식을 잠깐 주었다.
그러다가 이 광고를 보고 있는 시청자들, 화장품에 관심이 있어 이 광고를 보는 사람들에게 질문하듯 말하더니
‘그럼 이런 광고에 속지 마’라고 말하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던 화장품 병이 깨지고 노래가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 광고가 원하는 바를 말하여 보여준다. 깨져버린 병, 끊겨버린 음악으로 그동안 우리가 고급스럽게 느껴졌던 화장품의 이미지를 깨면서 ‘BEAUTY IS REALITY’라는 브랜드 메시지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배경이 바뀐다.
다음 장면은 엘리자베스 올슨이 이전의 분위기와 상반되는 일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더 이상의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리고 '일상의 아름다움을 연구합니다'라는 말로 이 광고는 끝나게 되었다.
이번 광고는 유명 광고 및 영화 제작 회사인 ‘돌고래 유괴단’이 제작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봐왔던 돌고래 유괴단이 제작한 광고는 하나같이 창의적이고 독특한 부분이 있어 평소 눈여겨왔었는데, 기존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타파하는 부분인 인상적으로 표현하면서 이 광고가 나에게 다가왔다고 할 수가 있다.
이후 미샤에서 공개한 엘리자베스 올슨의 인터뷰 영상을 보면 ‘좋은 제품은 럭셔리해 보일 필요가 없어요’라는 말을 하였는데, 이는 미샤가 가고자 하는 방향, 즉 브랜드 메시지를 확연히 보여주었다. 이러한 인터뷰 영상을 보면 굳이 유명한 브랜드만이 아니더라도 좋은 제품을 모두가 쓸 수 있게 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브랜드와 앰버서더의 공통되는 의견으로 큰 여운을 남기고 간다.
우리도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지 말고 화장품의 효과와 효능을 보며 소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명품처럼 고급스럽지 않더라도 누구든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이 광고를 여러 번 보게 만든다.
또한, 내가 이 광고를 보고 난 뒤로 미샤가 어떤 메시지를 남기며 광고를 만들어나갈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