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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對 중국 통일 공공외교 실태는 통일연구원이라는 곳에서 발행한 책이고 서론에서는 연구 목적, 연구 범위, 연구 방법 및 구성으로 나누어져 있다. 연구 목적에서는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는 국내 및 남북 관계 차원만이 아닌 국제 차원의 기반 조성이 필요하며, 그중에서도 한반도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주변 4국에 대한 통일외교는 핵심적 사안이며 한반도의 분단 과정에서부터 깊이 개입되어 있는 미국과 중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은 국제사회와 동북아 지역에서 영향력 및 역할은 점차 확대하고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싼 미·중 역학관계의 변화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남북한 동시 수교국이자 6자 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확대·확산된 자국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인접한 한반도의 분단관리와 통일 과정은 물론 통일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통일 환경의 변화는 우리에게 한미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가졌다.

사실상 중국을 배제한 한반도 분단의 안정적 관리와 우리 주도의 평화통일 실현 및 통일 한국의 운용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제 중국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중요한 협력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의 협력을 어떻게 확보해 내는가가 통일외교의 핵심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국의 對 중국 통일외교는 1992년 수교 이후에야 시도되었고, 그나마도 주로 4강 외교의 일환으로 분단관리에 치중하는 안보외교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한계를 보여 왔다. 또한 탈냉전의 상호의존 시대에 걸맞은 다각적이고 복합적인 방식보다 정부 차원에서 중국 정부와 관료를 대상으로 한 전통 방식 위주의 통일외교를 수행하였으며, 북한과 중국 관계와 중국의 입장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도 미흡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한국의 對 중국 통일외교는 냉혹한 국제관계의 현실과 상대적 약소국의 제약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를 노정해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21세기 들어 각국이 적극적으로 도입, 활용하고 있는 공공외교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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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외교는 민간부문의 외교 영역 확대와 IT의 획기적 발전을 배경으로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국 외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특히 타국의 정부를 대상으로 군사 및 경제력과 같은 경성 자원을 사용하는 전통 외교와 달리 비정부 차원에서 문화, 가치, 인적자원과 같은 연성 자원을 주요 수단으로 삼아 상대국 국민을 대상으로 본국에 대한 호감을 이끌어냄으로써 외교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격국인 한국의 효과적인 외교 전략으로의 수용이 가능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반도 통일에 중요한 역할 자로 부상한 중국에 대한 한국의 통일 공공외교의 실태를 분석하고 평가한 후 효과적인 한국의 對 중국 통일 공공외교 추진을 위한 시사점과 과제를 도출하는 데 있다. 아울러 연구에 앞서 본 연구에서 사용하고 있는 통일 공공외교를 한국 정부 및 민간이 소프트파워를 자산으로 상대국 국민 그리고 국제 무대를 대상으로 한반도 통일의 정당성과 당위성에 대한 자발적 이해와 공감, 지지를 얻기 위하여 열린 소통 과정을 통해서 대북 정책 및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알리고 설득하는 비전통적 외교행위로 정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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