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의 시대 1945~1991

2차 세계 대전 이후 냉전은 무려 반세기에 가깝게 지속되었다. 냉전은 미국과 소련의 경쟁이지만 동시에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간의 경쟁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당시 전 대륙에서 정치, 경제,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양국은 서로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무기를 만들고 상대방을 염탐하고 우주 비행 계획을 통한 경쟁을 펼쳤다, 냉전 체제는 소련이 몰락하기 전까지 진행되었으며 두 국가의 이데올로기적 양극화로부터 시작해 세계 시민전쟁으로 확대되었다. 냉전은 양국의 군사력 과시로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니었다. 대중매체를 통해서 의도적으로 문화활동이 냉전의 무기로 사용되었으며 문학과 영화는 동서독에서 모두 체제 경쟁을 묘사할 수 있는 공적 무대를 제공했다. 대중문화를 통해 국가의 이념을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알리며 대중화 시킬 수 있었다. 비정치적으로 보이는 영화들은 사람들의 심리를 변화시키는 데에 있어서 충분했다. 핵 전쟁 이후 상황을 보여주는 영화, 공작원들에 관련된 영화 등 냉전 시대의 영화는 대부분 ‘전쟁’에 관련되어 있다.

[출처]  교보문고
[출처]  교보문고

 나는 냉전이 세계적으로 영향을 떨치며 경쟁을 이어갈 때 수업 시간에 들었던 한반도 전쟁에 대해 떠올리게 되었다. 한반도에도 냉전의 영향이 닿았다.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북쪽에는 소련 남쪽에는 미국이 들어왔으며 남북한은 각각 자유주의 정부와 공산주의 정부를 세웠으며 이내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한반도 전쟁에 미국이 참전하였으며 시간이 지나 한국을 도와준 영웅 같은 존재로 인식된다. 당시 미국은 왜 한국을 도와줬을까라는 의문을 품어볼 필요가 있다. 미국은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공산주의 정부가 많아지면 썩 좋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만약 남한이 뚫린다면 미국은 아시아 대륙의 자유주의 진영 기지를 잃게 되며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은 줄어들 것이며 한국의 위치는 공산주의 국가들을 견제하기에 충분한 장소였다.  물론 소련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한국은 미국을 공산화로부터 도와주는 영웅으로 보았고 소련이 붕괴하고 이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에 따라 한국은 선택을 강요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적절한 대외 정책을 통해 이 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에 따라 국가의 안전과 번영이 결정된다. 하지만 한미 동맹이 그동안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보는 쪽의 관점으로 본다면 이 상황은 변화 없이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출처]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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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전은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아프리카 대리전쟁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냉전은 양국만이 아닌 주변부에서도 전개되었다. 냉전의 여파는 진영 간 국가 간의 정치군사권 대립에 그치지 않고 문화와 일상의 영역까지 들어왔다. 우리는 냉전을 정치, 문화, 일상 등 다양한 관점에서 보아야 냉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과 미국의 패권전쟁에 있어서 올바른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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