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르고 화끈한 공격 농구’ 고양오리온스

(1강의 품격을 유지하여 우승까지 노린다!!)

2014-2015 KCC프로농구에서 8연승을 기록하며 1라운드를 섭렵한 고양 오리온스. 하지만 그 승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너지며 5위라는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 하였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으나 창원LG 세이커스에 발목을 잡혀 6강에서 멈추어야 했다.

2015-2016 KCC프로농구에서는 작년 시즌의 아쉬움을 덜어내고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고양 오리온스 추 일승 감독의 말에 왜 일리가 있는지 지금부터 파헤쳐 보자.

‘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제도, 그 변화의 바람을 수용하다.’

작년 시즌과 이번 시즌의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제도가 변화하게 되었다. 득점력 부족, 각 팀만의 색깔이 없으며, 관객들의 시선을 끄는 플레이 부족 등 KBL의 아쉬운 점을 보완해내기 위하여 KBL 총재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변화를 주었다.

그 변화의 내용은 외국인 선수의 신장 제한이다. 각 소속팀마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하지만 소속팀 한 명의 선수는 193cm 이하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그리고 1~3라운드까지는 코트에 한명의 외국인 선수만 투입 시킬 수 있으며 4라운드부터 외국인 서수를 동시에 출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하여 193cm 이하의 선수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기술과 경기 운영 능력을 통해 좀 더 화끈한 농구를 선보여 관객들의 재미를 더해주겠다는 KBL의 입장이다.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오리온스는 1라운드에서는 에런 헤인즈(Aaron Haynes, 201cm)선수를 뽑았으며 2라운드에서는 조 잭슨(Joe Jackson, 185cm)선수를 뽑았다.

에런 헤인즈(Aaron Haynes, 1982. 201cm.101kg)선수는 8년째 KBL리그를 뛰고 있는 베테랑 선수이다. 그의 강점으로 꼽힐 수 있는 꾸준한 득점력과 경험은 오리온스의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조 잭슨(Joe Jackson, 1992. 185cm. 70kg)선수는 테네사주, 멤피스 출신, 1011-1314시즌 NCAA리그를 뛰고 졸업, 14-15 NBA D리그 뛰던 선수이다. 2015 4월, NBA D리그 MIP(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는 상)을 받은 경력도 있다. 그가 이번 시즌 오리온스에서 맡아야 할 역할은 경기를 조율하는 포인트 가드의 역할을 맡아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며 화려한 농구 기술을 통해 농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될 것이다.

‘고양 오리온스 주요 선수 분석’

이승현(1992. 197cm. 105kg)선수는 1415시즌 신인선수상을 수상 받았다. 신인 선수라고 하기 에는 베테랑 선수들에서 볼 수 있는 무르익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더 놀라운 것은 지난 시즌 3점 슛 성공률이 42.9%(경기당 평균 1.3개)로 중요한 순간마다 그의 3점 슛은 링을 통과할 것이다.

허일영(1985. 195cm. 91kg)선수는 3점 슛 성공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3점 슛 쏘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이다. 그의 3점 슛으로 인하여 경기를 손쉽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오리온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문태종(Jarod Stevenson.1975, 199cm. 95kg)선수는 작년 6강 플레이오프에서 오리온스를 떨어트린 창원LG세이커스에서 ACE를 맡은 선수이다. 미국, 유럽, 터키 등 다양한 나라에서 뛰어본 경험과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금메달로 이끈 그의 슛 도사 능력은 오리온스에 굴러 들어온 복덩이나 다름이 없다.

정재홍(1986. 175cm. 78kg)선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이름이 생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오리온스에서 가장 주목 받을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1516 이번 시즌을 위해 개인 사비 2,500 만원을 들여 미국으로 넘어가 미국 스킬 트레이닝 수업을 받았다. 스킬 트레이닝 덕분에 그는 드리블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훨씬 향상되었다. 외국인 선수에게서 볼 수 있었던 농구스킬을 그에게서 볼 수 있게 된 것 만으로도 농구 재미를 더 더욱 증대 시켜 줄 것이다.

‘이번 시즌의 척도를 알 수 있는 프로-아마 최강전 우승’

겨울 동계 훈련의 성과와 이번 시즌의 척도에 대해 대략적으로 짐작 할 수 있는 프로-아마 최강전이 2015년 8월 15일 토요일부터 22일 토요일까지 개최되었다. 프로팀과 대학팀간의 치열한 공방 끝에 대학 최강이라고 불리는 ‘고려대학교’와 프로팀의 자존심인 ‘고양 오리온스’가 맞붙게 되었다. 결과는 오리온스가 고려대학교를 93:68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고려대학교는 이 종현, 강 성재, 문 성곤 등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을 내세워 승기를 잡으려 했으나 오리온스의 팀 조직력과 프로와 아마추어 간의 격차를 좁히기에는 실력이 부족했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서의 MVP는 오리온스 이 승현에게 돌아갔다. 이 승현은 팀을 위해 희생하는 리바운드 정신과, 위기 때 마다 발휘 된 3점 슛 능력을 선보이며 왜 그가 작년시즌 신인왕임을 하염없이 보여주었다.

단지 프로-아마 간의 친선경기라고 평가 받을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하지만 첫 스타트를 기분 좋게 장식한 오리온스. 추 일승 감독이 말한 ‘화끈한 공격 농구’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첫 스타를 기분 좋게 장식한 오리온스, 이번 시즌 활약에 기대를 건다.

‘프로농구 사령탑, 전문가 한 목소리 내며 오리온스가 우승후보’

이번 2015-2016 시즌의 판도는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리우 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아시안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대표팀 선수들이 참가하기 위해 소속팀을 떠나야하며, 불법 도박 혐의로 인하여 11명의 선수들의 출전이 보류 되면서 짙은 안개에 휩싸이게 되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예년 보다 빠른 12일날 개막을 통하여 어떤 농구를 선보일지 기대가 앞선다.

지난 9월 7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의 감독과 해설위원들은 한 목소리로 ‘오리온스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중 현주엽 MBC 스포츠+ 해설위원은 "오리온스, 모비스, 동부, KCC의 전력이 탄탄해 보인다"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가 되는 팀은 오리온스다. (우승)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뚜껑을 열기 전에는 어떤 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이번 시즌 우승 전력을 제대로 갖췄다고 평가 받는 팀은 ‘고양 오리온스’라는 입장 인 것 같다.

‘ 12일 시즌 개막 이후, 오리온스의 행보’

9월 12일 토요일 2015-2016 KCC농구가 개막했다. 오리온스는 안양KGC를 맞이하여 86:76으로 기분 좋게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3점 슛의 달인 허 일영 선수가 양 팀 최다 24점을 넣었으며 단신 용병, 조 잭슨은 16점에 2개의 리바운드,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하였다. 특히 첫 선을 보인 조 잭슨은 빠른 드리블로 코드를 휘저었고 감각적인 패스, 3점 슛 2개를 터트리며 오리온스의 공격 농구의 선봉으로 나섰다.

9월 13일 일요일 오리온스는 작년 준 우승팀이 동부와 맞붙게 되었다. 신장의 열세를 어떻게 극복 할 것인지 관건이었던 오리온스는 1,2쿼터에는 동부에게 밀리는 모양새였지만 3,4쿼터에 빠르고 강력한 포워드 농구를 선보이며 100:88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두었다. 40점을 넣은 에런 헤인즈의 활약으로 인하여 동부를 쉽게 따돌리며 2연승을 이어나갔다.

기세 좋은 오리온스

[최근 2경기 평균 기록 비교]

1)득실점: 93점(1위)-82점(6위)

2)리바운드: 38개(2위)

3)어시스트:18.5개(3위)

4)스틸: 7개(5위)

5)블록슛: 1개(공동8위)

6)턴오버: 13.5개(공동2위,최다)

7)2점 슛 성공률: 61.05%(1위)

8)3점 슛 성공개수: 6.5개(공동5위)

9)3점 슛 성공률: 38.24(3위)

10)자유투 성공률: 77.5%

<출처=오리온스 평균기록, 네이버 뉴스>

오늘 9월 15일 화요일에 있었던 오리온스와 SK와의 경기에서 75:68로 꺾으며 3연승을 이어 나갔다. 에런 헤인즈는 2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전 방위 활약을 펼쳤으며 문 태종도 2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작년과 비슷한 행보를 유지하고 있는 고양 오리온스. 작년의 아쉬움을 독기로 바꿔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승리의 기쁨에 자만해서는 안 된다. 이 승기를 이어나가 추 일승 감독이 말한 ‘빠르고 공격적인 포워드 농구’를 오리온스의 팀 색깔로 만들어 KBL농구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해주며 우승까지 이어나갔으면 한다. 우승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꼭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