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는 결코 발전하지 못할 것이다?

아프리카의 비관론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세계 인구의 12%를 차지하고 있지만 GDP는 겨우 1%를 차지하며 무역량은 전체의 2%에 지나지 않는다. 에이즈 사망자의 70%와 2006년 세계 에이즈 원인균 환자 3분의 2가 아프리카에 집중되어 있었다. 아프리카를 두고 동서 진영이 서로 경쟁하던 시기는 종말을 맞았지만 이것이 아프리카에 이익을 가져다주지는 못했다. 강대국들이 1970-80년대 아프리카에 손길을 뻗치는 것을 규탄했지만, 1990년대 들어 아프리카를 내버려 두는 것이 더 끔찍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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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프리카의 낙관론에 대한 타당한 이유들도 있다. 우선 아프리카는 전반적인 경제성장을 경험했고, 개발 예비지역으로 여겨졌다.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말리 등의 많은 나라들이 정권교체로 인한 민주주의의 혜택을 보고 있었다. 과거의 선거는 형식적이라는 성격이 강했지만, 아제 진정한 국가 지도자를 뽑는 수단이 되었다. 시장경제 또한 꾸준히 성장 중이다. 아프리카는 또다시 과거의 식민 모국이었던 미국과 프랑스 같은 강대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그 관심 대부분이 테러와의 전쟁과 석유가 주요인이긴 하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기는 하다. 아프리카는 의료, 고용, 교육 등 젊은 세대들에 관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고, 올바른 통치구조와 견고한 정부 조직을 정착시켜야 한다. 하지만 다행히 아프리카에는 본받을 만한 좋은 모델들이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외부의 비관적인 예측에도 불구하고 2010년 월드컵을 성공리에 치러 상장의 원동력을 얻게 되었고, 민주주의 이행의 성공적인 예가 되었다.

나는 아프리카를 잘 모르기도 하고 사실 크게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다. 가끔 TV를 볼 때 나오는 기부 광고의 나라가 대부분 아프리카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프리카를 보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항상 전쟁과 물 부족 같은 빈곤과 가난의 일들만 생각이 난다. 무의식 속에 떠오른 내가 생각하는 아프리카 또한 발전이 힘든 나라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나 또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고, 그 관념을 많이 깨게 된 것 같다.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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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아프리카는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에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자연자원이 풍부하고, 인구도 많기에 경제적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교육을 강화하고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여 경제적인 활동에 필요 물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경제뿐만 아니라 빈곤과 보건, 교육 등의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아프리카는 선진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인프라와 보건, 교육 등에 투자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제도적인 변화와 안정적 정치, 녹색 경제를 통한 친환경적인 개발, 노동자의 권리 보호 등을 고려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지속 가능할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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