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난민을 중심으로

분쟁의 역사가 얼마나 많은 난민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지 “국제 난민 이야기”를 통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 책은 난민 문제의 진원지 발칸반도를 중심으로 난민의 주를 이루는 내전을 역사와 대내외적인 성격으로 관찰하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던 그때의 상황을 이야기해 준다. 유고 내전, 코소보 전쟁, 마케도니아 내전이 지금의 난민을 대거 발생하게 된 주요 사건들로 살펴볼 수 있다.

                               출처:영풍문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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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내 구성 공화국 중 가장 선진화된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는 세르비아가 주도하고 있던 연방에서 탈퇴하며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세르비아와 밀로셰비치는 강력히 반발하였고 이들의 중심으로 세르비아인의 저항이 시작되어 보스니아에서 새로운 내전이 발발하게 되며 내전은 내전을 낳는 결과물이 되었다. 코소보 전쟁은 민족 갈등을 통해 시작되었으며 일방적인 독립선언이 다시 한번 전쟁의 발발로 나타나게 되었다. 마케도니아 내전은 “지정학적 이유”로 주변국의 침략 대상으로 고통받고 그리스와의 심각한 갈등으로 1994년 군사적 대치 상황까지 이르면 미군 개입이 진행되기도 했다. 마케도니아 내전은 현재까지도 양국 간의 논쟁과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출처: pixabay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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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자국민들의 혼란한 사회 속에서 어떻게 버텼을까? 그들은 그들의 국가를 떠나는 “난민”의 길을 선택으로 자신을 지키게 되었다. 이러한 지속적인 사회적 국제적 분쟁은 충분히 자기 안전의 영위할 수 없는 공간으로 전락해 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내전 이전 상황을 단순히 자국의 이념 싸움으로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는 국제적 혼돈이 분쟁의 씨앗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은 자국의 이해를 우선시함으로써 혼선이 발생해 약속된 조치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들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상황을 도외시했다는 점도 분쟁을 막을 수 없었던 이유임이 틀림없다.

                                                                                   출처: pixabay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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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난민 문제는 개별 국가의 문제로 단정 지을 수 없을 만큼 규모가 증가했고 난민의 규모는 어쩌면 한 국가를 세워야 간신히 그 인원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넘쳐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UNHCR”, “UNPK”와 같은 난민 문제 해결에 특화된 분쟁 해결기구를 만들기도 하였다. UNHCR은 먼저 가장 선호하는 해결책은 “자발적 본국 귀한”이라는 점을 명심하며 제3 국의 재정착 등 이민자들의 생활 영위를 위한 원조를 진행하였다. 그러므로 “UNHCR”은 어느 국제기구에도 주어지지 않은 유일한 책무를 맡은 셈이다.

                                                                                 출처: pixabay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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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민자들에 대해 단순히 “피해자”라는 인식하고 살아가면 안 된다. 이민자의 위치는 언제나 동정의 대상이 아닌 나 자신조차도 그러한 상황에 치일 위기가 항상 내재되어 있다. 국제 이민법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동북아시아의 상황과의 유사성을 탐색해 보는 과정이 지금 필요로 하다. 이민자들의 내쫓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아닌 이민자가 될 수 없는 국가를 만드는 것이 국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목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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