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라

출처_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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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진핑은 왜 김정은을 죽이려는가>라는 ‘곤도 다이스케’ 저자가 지은 중·북 관계를 다룬 책을 읽었다. 내가 국제관계에 있어 이 두 나라를 선택한 이유라면 우리나라와 가까우며 아시아의 주요국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과 북한은 같은 사회주의 국가지만 조금 다른 통치방식을 지닌다는 점에서 호기심이 생겼다고나 할까. 열외의 이야기이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더욱더 가지게 되었다.

1장에서는 중국에서의 김정은 이미지에 대해, 2장은 정치 방법이 다른 시진핑과 김정은을 필두로 한 두 나라 간의 관계 충돌, 3장에서는 중국과 정치적으로 가까웠던 ‘장성택’ 처형에 관하여, 4장에서는 전쟁이 일어날 뻔했던 시기 중국과 북한의 관계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 5장은 시진핑의 미래 북한 몰락 계획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제 새로운 시대의 양국 관계에 대해 살펴보자. 한국·미국·일본의 동맹을 강화하여 중국을 견제하고 한국과 미국이 공조해 북한에게 자극을 지속해서 가할 경우, 중북 관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중국이 자신들을 위해 북한에게 원조를 퍼붓고 있다는 내용은 들어봤으나 책의 내용에서 발견했는데 후진타오 시대에는 한 나라(북한)에게만 중국 대외 원조 전체 중 4/1이나 사용했다는 것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이 책의 필자가 북한 백화점을 방문한 일화에서 중국산 제품들이 모조리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가격은 터무니없이 비쌌고, 국영 백화점이었지만 스누피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에 필자의 뜻과 마찬가지로 앞뒤가 맞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중·북이 충돌을 맞이한 키워드 ‘미사일’ 중국은 미사일 실험은 완강히 허락하지 않았고, 북한이 이후 미사일이나 핵실험을 자제한다면 원조는 끊이지 않고 우호적인 태도로 계속될 것이라는 일종의 협박을 하였는데 김정은은 극히 분노를 하였다. 입장은 자신의 나라가 자주적으로 결정할 일이지 중국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그에 맞서 중국 또한 태도를 달리해 이제는 우리의 국익을 고려해 대응할 것이라는 무서운 외교를 하게 된 것이다.

 

출처_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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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우리나라의 주변 국가들 대다수가 경제적으로는 중국에 힘을 많이 쏟지만, 군사적, 물리적 힘으로는 미국에 더욱 의존한다는 모순이 있다는 것에 극히 공감했다. 시진핑의 야망과 그에 따른 계획들이 미래에는 무너질 거라는 전망을 한 번 예상해 보았다. 내 생각에 중국은 지금 위기를 맞이했다고 본다. 정말 위기를 맞이한다면 중국은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주변국 모두가 영향을 받고 “너 죽고 나 죽자.” 샘이 되는 격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구절이 있다. “국제관계는 인간관계와 비슷해서 힘 앞에 굴복하는 경향이 있다.”라는 부분이다. 나 역시 국제관계도 또 하나의 큰 인간관계라는 말을 수없이 해왔고 생각해왔기에 격하게 동의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사람들과 다 같이 토의해 보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과연 중국은 어느 나라를 실제 전쟁 대상으로 여기고 있을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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