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나에게 얘기하는듯한 설명, 꼭 전화 달라는 부탁, 마지막에 나오는 랩 같은 내레이션. 텔레비전에서 채널을 돌리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보험 상품 광고들의 특징들이다. 그런데 이렇게 보험 상품 광고에 주로 드러나는 특징들을 가지고 맘스터치에서 햄버거 광고를 제작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얼핏 보면 보험 상품 광고 같지만 자세히 보면 햄버거 광고인 맘스터치 인크레더블 버거 광고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광고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표정을 찡그리는 사람, 지갑에 돈이 없는 사람,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차례로 보여주며 각각 미각 상해, 지갑 골절, 허기 불만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이순재 배우님이 나오셔서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하신다.
 그리고 크고 확실한 행복 보장을 언급하며 인크레더블 버거를 소개한다. 이어서 맛과 푸짐함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다고 소개한 뒤 인크레더블 버거 틈틈이 강조하며 이순재 배우님이 매장에서 편히 드셔보라는 말과 함께 지금 주문하라는 말씀을 하신다.

 마지막으로 사진과 같이 하단에 나와있는 내용을 빠르게 설명하고 광고는 끝이 난다.

 햄버거의 맛이 별로거나 가격이 부담되고 햄버거를 먹어도 허기가 남는 경우들은 우리가 햄버거를 먹으면서 흔히 일어나는 문제들이다. 인크레더블 광고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유쾌하게 언급하고 안심하라고 한 뒤 인크레더블 버거를 언급하면서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앞서 문제들과 대비되는 특징인 맛도 좋고 가성비도 좋고 먹어도 허기가 지지 않는다는 인크레더블 버거의 좋은 점들을 간접적으로 잘 전달해 주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햄버거에 들어가는 주요 재료들과 크기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인크레더블 버거의 특징들을 잘 보여주었고 맛 최대 보장, 푸짐함 최대 보장을 언급하면서 사람들의 기대감을 커지게 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인크레더블 광고에서 주목할 점은 보험 상품 광고와 비슷하다는 것인데, 이순재 배우님이 버거 먹다가 이런 일로 속상한 일 많으셨죠? 와 같이 광고를 보는 사람에게 얘기하는 장면들이 간간이 나오고 지금 바로 주문하세요 와 같은 직접적인 표현, 그리고 마지막으로 추가적인 설명을 빠르게 얘기해 주는 장면은 보험 상품 광고의 특징들과 많이 비슷하다. 게다가 광고의 전개가 얼추 보험 상품 광고와 비슷하고 보험 상품 광고에서 주로 나오는 단어인 어떤 일이 어려움 없이 이루어지도록 조건을 마련하여 보증하거나 보호함을 뜻하는 보장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사용해 마치 햄버거 광고가 아닌 보험 상품 광고가 아닌가라는 착각을 들게 한다.
 이렇게 최대한 보험 상품 광고에서만 주로 나타나는 특징, 전개, 구조를 보험 상품이 아닌 햄버거에 적용해 사람들에게 재미와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