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에 대해서 보다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 공영방송이 무엇인지 찾아보았다. 공영방송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방송의 목적을 영리에 두기보다 공공의 복지를 위해서 행하는 방송을 말한다. 공영방송은 시청자들이 내는 수신료를 바탕으로 운영되며, 공영방송과 상반되는 예시로는 상업방송이 있다. 상업방송은 기업이 이윤을 목적으로 하며 일정한 대가를 받고 방송하는 것을 말한다. 공영방송과 상업방송은 이러한 차이를 가졌으며 둘 다 이윤이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공공의 복지를 위한 방송을 한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라고 보인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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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영방송이 그러면 안 되지”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디서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은 이 말은 흡사 “나랏돈 받으면서 그렇게 일하면 안 되지!”라는 말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위의 두 문장에서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피 같은 내 돈’ 세금이 쓰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영방송 정부 지원을 받더라도 위치가 애매해진다. 물론 언론기관에 공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 정보격차 해소 등과 같은 공익 목적 실현을 위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자료에서 보았듯이 연합뉴스가 정부 지원을 받기 때문에 사실상 국가기관에서 경영하는 것과 비슷한 처지가 되며, 이에 따라 언론기관의 정체성 훼손, 불공정한 보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공영방송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것일까? 어떤 모습이 공영방송에 걸맞은 행동일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국민의 보편적 권리인 알 권리와 정보격차 해소, 사회적으로 약자인 소수자를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공영방송인 KBS와 MBC는 해당 취지에 맞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을까? 자세히 비교해 보지 않았어도 자신 있게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공영방송은 때로는 편파적이고, 때로는 선동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공영방송이 그럴 수 없다는 소리와 공영방송마저 본질이 흐려졌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존재했다.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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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에서 사회적 약자 혹은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사례를 찾아보기 위해 포털사이트에 검색해 보았다. 예상과 달리 뜻밖의 기사를 접할 수 있었는데 내용은 이러했다. 공영방송에서 ‘동성애 미화’가 송출되었다고 종교단체에서 들고일어난 것이다. 다이어트 예능 프로그램에서 트랜스젠더와 동성애 커플이 등장했고, 이에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이 “소수자의 인권만 중요하고 다수 인권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인가”라는 의견을 표했다. 이러한 사유로 공영방송 개혁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을 보니 공영방송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필요한 것일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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