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은 전체 의석 3분의 2를 차지하며 임시 후반의 국정 장악력을 확보했다. 하지만 2024년 푸틴의 4기 임기 종료를 앞둔 러시아의 집권세력은 권력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들의 불만과 피로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경제성장의 성과를 보여주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총선 후부터 악화된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은 2022년 민생경제와 국민의 보건 문제 정상화가 난제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2021년 하반기에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기에 재정 문제에서는 숨통이 트일 수 있다.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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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초기에 바이든 정부는 대러의 강경노선을 예고했지만, 2021년 6월에는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주도하고 양국 간 외교 및 안보 고위급 협의 채널을 가동했다. 정상회담 후에는 전략적 안정성과 사이버 안보 협력을 위한 협의 채널 발족 등 양국 관계의 냉각된 안정화라는 기틀을 세워나갔다. 현재 미국은 러시아를 최대한 자극하지 않고 갈등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 국무부 차관이 모스크바를 방문하여 양국의 관계 개선과 국제 현안에 대해 다양한 협의를 진행하기도 하고,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2022년에도 바이든 행정부의 이러한 기조가 지속된다면 공동의 현안을 중심으로 협력의 틀을 확대해 나가며 안정적인 양자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문제가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에서 위기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트럼프 정부에 이어서 바이든 또한 우크라이나에게 군사 지원을 보내는데, 러시아의 경고성 무력시위 수위가 점점 높아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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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중국은 최근 양국 관계를 사상 최고라고 칭하면서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시켜왔다. 특히 중국은 가장 큰 위협으로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보다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을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따라서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의 전향적인 개선을 저지하는 차원에서 러시아 측에 어느 나라보다 호혜적인 조건의 협력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2022년 국제정세 전망’은 미국, 중국, 북한, 그리고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와 유럽 등 여러 나라의 2022년 정세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갔던 나라는 러시아이다. 책의 내용에 담긴 것처럼 러시아는 미국에도, 중국에도 그 외에도 다른 나라들이 최대한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고 호의적인 방향으로 외교를 하려는 큰 파워를 가진 나라라고 생각한다. 우리와 가까운 나라인 중국, 미국, 일본 등, 심지어는 우리 한국과도 가까운 나라인데 러시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깊게 공부해 보고 싶었다. 러시아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고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정말 영향력이 큰 나라라는 것이었다. 이 책에는 미국과의 내용이 가장 많이 담겨 있었는데, 미국에서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하고 우호적인 모습을 취하는 것이 내가 알고 있는 미국의 모습과는 달라서 기억에 남았고, 그런 미국을 견제하는 중국이 있다는 것도 인상 깊었다. 대선,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나라들의 정세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유익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다른 나라들의 관계는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유난히 한국과 다른 러시아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 짧게 요약되어 있어 아쉬웠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사이로 인한 다른 나라들의 태도나 관계를 알고 싶었는데 그에 대한 내용도 거의 없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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