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의 발판이 된 스페인 내전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의 발판이 된 사건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스페인 내전이다. 스페인 내전은 1936년부터 1939년 스페인에서 일어났으며 많은 사람이 다치고 스페인의 발전을 뒤처지게 한 요인이 된다.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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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서는 조지 오웰이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며 경험한 것들을 적어둔 책이다. 프랑스 군부가 반란을 일으키고 노동조합과 정당에서 의용군을 만들어 저항하기 시작한다. 조지 오웰은 취재 일로 바르셀로나에 오게 되었다가 스페인 내전 의용군에 참전하게 되는데 의용군은 옷도, 무기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 있었다. 잠깐 휴가를 받아 바르셀로나에 오게 되었을 때 바르셀로나 시가전에도 휩싸이게 된다. 공산주의가 권력을 잡게 되며 사람들을 감옥으로 잡아가고 전쟁에 참여하며 목에 큰 부상을 입게 된 조지 오웰은 치료를 받으며 상황의 변화를 지켜보다가 스페인으로 도망치며 끝이 난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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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과 관련된 글에서는 전쟁의 큰 결과라던가 전쟁을 겪은 민간이들의 모습과 같은 것을 보고 읽었지 전쟁에 참가한 군인 개인의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지 못한 것 같았다. 전쟁에 참가한 군인들은 신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피폐해져갔기에 많이 안타까웠다. 책으로 기록된 내용이기에 내가 스페인 내전에서의 상황을 생생하게 겪지는 못했다. 폭탄의 굉음과 총소리, 이상한 냄새 소리 등 자세히 묘사가 되어있었지만 상상이 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처참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마음이 아팠다. 조지 오웰은 가끔 폭탄의 굉음 때문에 화들짝 놀라기 전에는 결코 그 잠에서 깨어나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다고 한 것이 기억에 남았는데 그만큼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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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오웰이 의용군에 참가하기 전 바르셀로나는 평등사회였지만 휴가로 잠시 나오게 되었을 때 바르셀로나는 계급과 빈부격차가 생겨있었다. 왜 계급이 생기가 된 것일까. 계급과 빈부격차가 없다면 행복한 사회일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계급으로 인한 싸움이 생기기도 하고 계급과 빈부격차로 인해 금수저와 같은 단어도 생기게 되었다. 하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계급으로 인해 사회질서가 유지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계급은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것인지, 평등사회였던 바르셀로나에 계급이 생긴 것도 이와 관련된 것인지 궁금해졌다.

 조지 오웰은 글을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으나 완벽하게 객관적일 수가 없다고 자신이 가지고 있을 편견이나 실수에 주의하라는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전쟁 중 언론의 정치적 편향성과 왜곡보도에 대해 언급했다. 혁명 초기에는 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혁명적 구호를 외치며 다녔다. 지금 현재에도 같은 사건이어도 다른 입장의 내용들과 사실 확인도 안된 것을 보도하는 미디어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그대로 믿게 되고 자신의 객관적인 입장이 들어가 있어도 그걸 사실처럼 보도하는데 조지 오웰은 자신의 객관적인 입장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다고 독자들에게 말해주는 것이 배워야 할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제2차 세계대전의 발판이 되었던 스페인 내전에 대해 알게 되었다. 사실 역사에는 관심이 많이 없었기에 세계대전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어쩌다가 일어나게 되었는지는 알지 못했었는데 내가 모르는 역사 속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한 번쯤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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