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과 기준이 없는 모두가 다른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 ‘나다움’에 관한 이야기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2023년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했다. 가수 백예린, 유튜버 원지, 모델 배유진, 배우 신예은, 유튜버 해쭈, 그룹 아이브 리즈 각기 다른 분야의 개성 있는 여성 6명이 모델로 선정되었으며 이들을 통해 '각양각색의 삶을 살아가는 2030 여성들과 함께 타인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스타일을 포함한 삶의 모든 방면에서 나다움을 찾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오늘은 그중 '유튜버 해쭈 편'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소개하고자 한다. 

[출처] 지그재그 공식 유튜브
[출처] 지그재그 공식 유튜브

 옷 가게에서 옷을 고르고 이것저것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몸에 가져다 대본다. 그런 그녀를 두고 수군대는 소리들. 칭찬으로 시작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말에 가시가 돋아있다. 오디오가 겹침과 동시에 자막도 알아볼 수 없게 겹친다. 참다못해 카메라를 정확히 응시하며 뱉는 말. '제가 알아서 살게요!' 지그재그 로고가 등장하며 다시 거울 속 자신과 즐겁게 쇼핑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광고가 끝난다.

[출처] 지그재그 공식 유튜브
[출처] 지그재그 공식 유튜브

 “튀고 싶지 않아서 어두운색 옷만 샀어요. 이렇게 사니까 답답하더라고요.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색깔로 옷장을 채우고 있어요.”

 해당 영상 모델의 라이프 스타일로 제시된 인터뷰이다. '타인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라는 브랜드 메시지가 잘 드러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 번째, '제가 알아서 살게요'. 지그재그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많은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고 다양한 검색 필터와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높은 수준의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지그재그만의 장점이 '알아서 산다'라는 문구가 맥락이 일치하고 있다. 또한 이중적 의미로 나만의 삶의 방식대로 타인에 개의치 않고 알아서 살겠다는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다.

 두 번째, 팝업스토어이다. 2030 여성들 사이에서 팝업스토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그동안의 패션 플랫폼 팝업은 그들을 타깃으로 하지 않거나, 설령 그들을 타깃으로 하더라고 하이엔드 브랜드 입점이 많아 다가가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지그재그 팝업은 '브랜드'와 '소호 패션'에 차별성을 두지 않고 진행되고 있으며 오히려 브랜드명은 가리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만큼 의류뿐만 아니라 식기류,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게 전시했다. 옷에 큐얼 코드 태그를 이용해 비대면 결제가 바로 가능한 점도 다른 의류 플랫폼 팝업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세 번째, '제트 룸'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모델이 지그재그를 이용해 옷을 고르고 코디해 몇 가지의 룩을 소개하고 있다. 자칫 브랜드와 모델이 동떨어질 수 있던 점을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보완했다.

이번 지그재그 캠페인은 대중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다음은 해당 캠페인 영상 댓글이다. 

와 진짜 윤여정 모델로 뽑을 때부터 생각했는데 지그재그 마케팅부가 진짜 능력자네요. 
이게 광고죠... 소비도 안 하면서 불편하다는 사람은 신경도 안 쓰고 
주요 소비자층에 딱 맞게 타겟팅해서 만든 광고란 게 느껴져요. 진짜 광고가 너무너무 좋네요.

전 해쭈님이 누군지 몰랐지만, 이 광고 최고예요.. 
자막도 겹쳐서 안 좋은 말 그냥 안 보이게 해놓은 것도, 요즘 감성에 딱 맞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도.. 너무 시원합니다!!!

 뛰어난 타깃 분석과 탁월한 모델 선정을 보여주는 지그재그. 모델이 누군지 모르더라도 브랜드 메시지 만으로 공감을 사는 지그재그. 앞으로의 캠페인과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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