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석연료(석탄, 석유 등)로 인한 이산화탄소 증가가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밝혀진 가운데 탄소 중립을 목표로 세계 자동차 기업들은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에 대한 사람들이 인식이 변화하고 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이 시행되고 있어 전기 차차의 시장규모와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주요 선진국들은 20년 이내에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를 친환경차로 바꾸겠다는 선언을 하며 한국의 경우 2018년 이후 판매량이 급격히 상승한 후 앞으로도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전기차가 친환경 자동차로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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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전기 공급원으로부터 충전 받은 전기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자동차로 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 등의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나 전동기와 내연기관을 같이 장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와는 다르게 순수히 전기만 사용하여 구동하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즉,  내연기관 자동차와 다르게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하기에 주행 중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또한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서 같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더라도 전기차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전기차는 전기 생산, 송전까지 모든 단계를 고려해 볼 때 에너지 효율이 약 45%, 충전 및 모터 구동 과정에서의 에너지 변환 효율 85%로 최종 효율은 38%이다. 내연기관의 최종 효율이 19%로 약 2배 가까이 높아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기존의 자동차는 기름을 가지고 에너지를 만들고 그 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지만 전기차는 전기 자체가 구동을 위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곧바로 바퀴를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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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의 증가로 생산이 증가하게 되자 전기차에 필요한 리튬이온배터리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생겨나고 있다. 사실 전기차는 주행 중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지만 생산과정에 있어서 더 다양하게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있다. 그중 리튬이온배터리의 구성 재료인 코발트는 채굴 과정에서 유해 부산물이 발생하고 제련 단계에서 황산화물 같은 대기 오염물질이 발생한다. 실제로 콩고의 코발트 채굴장에서는 아동학대와 노동력 착취 문제에 대한 문제와 임산부들이 중금속에 그대로 노출되어 기형아 문제가 심각하다. 또한 강물에 그대로 화학물질이 흘러들어 수질오염이 심각해져 물고기들이 떼로 죽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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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기는 화석연료(석유, 석탄 등)를 이용해 생산이 되는데 산업통산 지원부의 2019년 에너지원별 발전량의 지표를 확인한 결과 석탄의 발전 비중이 40.4%로 가장 높은 결과를 통해 전기는 결국 석탄을 통해 만드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전기차의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S 모델의 경우 미국 MIT의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탄소 배출 실증평가 연구에 따르면 내연기관 소형차에 비해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은 3배가량 높고 주행 과정과 폐차 과정, 전체 생애 주기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도 앞서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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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상황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겪어왔던 전기차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에 직면한 것이라 생각한다. 탄소중립의 정책에서 무조건 전기차만이 해답이 아니라는 사실과 전기차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 역시 고려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인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아직까지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하는 과정에 있지만 궁극적으로 바라본다면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친환경적인 자동차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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