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식량의 양은 현재 인구의 2배 넘게 먹여 살릴 수 있는 양이 생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문제 해결에 다가가기 전에 근본적인 질문부터 할 수가 있다. 전 세계 인구가 먹을 수 있는 식량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왜 기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일까? 이 책은 이렇게 우리가 원래 알고 있던 자연스럽게 스며든 기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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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선진 국가는 식량이 넘쳐 오히려 가격 유지를 위해 줄이고 있지만, 빈곤 국가는 경제적으로 식량을 구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하는 부의 집중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선진 국가에서 빈곤 국가에 도움을 주면 해결될 단순한 문제인 것처럼 단순하게 바라보기는 어렵다. 기아가 발생하는 문제의 원인은 다양하며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원인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형태의 기아가 발생하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책의 본문에서는 구조적 기아와 경제적 기아로 나누어서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구조적 기아란 해당하는 국가의 시설, 체계 등의 부재 혹은 국제적 고립과 같은 사회구조로 인하여 장기적으로 식량공급이 지체되어 발생하는 기아이다. 반면, 경제적 기아는 국가의 돌발적이고 급격한 일로 인하여 생긴 경제적인 위기로 생겨나는 기아이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조짐이 보이는 일시적인 형태이다. 외부적인 재해로 생겨나는 전쟁난민과 환경난민은 경제적 기아에 속하는데, 환경 난민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바다 문제의 경우 범위가 인간이 평소에 간섭하기에는 매우 광대하기에 잘 의식하지 못하지만 그만큼 바다의 생태계가 망가지면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큰 영향이 끼치며, 이후 이상 기후 문제, 생태계 문제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과연 다양한 형태의 기아 중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부분은 어딜까? 구조적 기아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환경 난민부터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이를 방치해둔다면, 다른 형태의 기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환경 난민은 난민 문제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 문제로 이어진다.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해 돕는 것이 좋은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며 모두가 도와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직접 나서서 도와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러한 이유는 사람들은 자신 말고도 국제사회의 문제를 돕는 단체는 따로 있다고 생각하며 손 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 없이는 단체 또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없다.
즉 기아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얘기해야 하고 현재의 체재에서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빈곤 국가의 자국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물론 완전히 해결되기까지에는 지금의 시간보다 더욱 오래 걸릴 것이며 선진 국가의 간섭으로 인해 힘겨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빈곤 국가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다.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지나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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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은 내가 예전부터 많이 접했으며,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다. 하지만 점점 무심해지며 결국은 나도 방관하고 빈곤 국가의 고통을 외면해왔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읽고 만약 자신이 빈곤 국가에 태어나 평생 동안 굶주림을 겪고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다시 한번 경각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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