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포토컨텐츠

  2023년 5월.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고 날씨가 좋아 산책을 한다. 내가 “오늘은 날씨가 좋은데 요즘 날씨가 자기 멋대로인 거 같아.”라고 말했다. 그 말에 친구도 “맞아. 날씨가 초여름처럼 덥다가 갑자기 날씨 흐려져서 비 내리고 거의 30도까지 오르다가 20도로 뚝 떨어지고 장난 아니야.”라고 말했다. 그 말에 내가 동의하면서 “그러니까. 그래서 옷도 어떻게 입어야 할지 잘 모르겠어. 더울 줄 알고 반팔 입고 나왔는데 흐려서 추울 때도 있고 비 안 온다 해서 우산 안 가져왔는데 비 와서 편의점에서 우산 살 때도 있고.. 정말 자기 멋대로야.”라고 말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출처: 네이버 영화

 친구가 “날씨는 안 좋은데 축제는 많아서 좋아.”라고 말했다. 내가 “맞아. 나 이번에 힙합 페스티벌 갔다 왔어. 그것도 양일로 갔다 왔어. 못 버틸까 봐 하루만 갈려고 했는데 양일로 가길 잘한 거 같아.”라고 말했다. 그 말에 친구가 놀라면서 “양일로 갔다 왔다고? 너 체력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으쓱거리면서 “내가 한 체력 하지.”라고 말했다. 내가 “이제 대구, 경산에 있는 대학에서 축제하더라. 대구대는 5월 23일 화요일부터 5월 25일 목요일까지 하더라고. 이번에 영남대학교랑 겹치더라.”라고 말하니 친구가 “진짜? 이번에 대구대에 가는 사람, 영남대에 가는 사람으로 나뉘겠네.”라고 말한다. 그 말에 “그렇지. 대구대 축제 때 DU 가요제 본선이랑 결승도 하더라. 작년에 가요제 봤는데 다들 노래 잘 부르시더라고. 랩하는 분도 있었는데 인터뷰가 웃겨서 기대 안 했는데 딕션도 좋고 박자도 딱딱 맞아서 놀랐어. 그래서 이번에도 가요제 보러 가고 싶어.”라고 말했다. 그 말에 친구가 “그럼 나랑 수요일에 대구대 축제 갈래?”라고 물었다. 나는 “좋지. 같이 가자.”라고 웃으며 말했다.

  좀 걷다가 내가 한숨을 쉬며 “나 요즘 너무 빡세게 살아. 3학년이라 그런지 수업 시간도 길고 과제도 많더라. 일주일 동안 새벽 2시에 자서 아침 7시에 일어났어. 일주일 지난 지금 수업 들을 때 두통 오고 배도 아파서 집중이 안 돼. 좀 많이 힘들어.”라고 하소연했다. 친구가 고개를 끄덕거리며 “너도 그렇게 살고 있구나. 나는 요즘 자격증 공부한다고 힘들어. 토익 준비하고 있는데 수업 들으면서 토익까지 하려니 좀 힘드네. 그리고 곧 기말이라 시험공부도 해야 해서 버거워.”라고 말했다. 서로를 안으며 토닥거렸다.

 

출처: 네이버 영화
출처: 네이버 영화

  내가 “힘든 거 얘기하니까 방학이 떠올라. 방학 때 아르바이트했는데 빠릿빠릿하게 하는 걸 잘 못하는데 빨리빨리 해야 해서 힘들더라. 그래서 돈 버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 일하면서 부모님 생각 많이 났어. 우리 어머니는 20대 때 오전 8시에 일해서 오후 11시에 퇴근했대. 그 말이 맴돌면서 우리 엄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아빠도 거의 40년 동안 계속 일하셨거든. 일을 40년 동안 하다니.. 부모님은 정말 위대하신 거 같아.” 그 말에 세차게 고개를 끄덕이는 내 친구. 친구가 내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그래. 부모님은 정말 위대하신 거 같아. 지금도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며 열심히 살자.”라고 말한다. 내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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