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터파크 도서 공식 사이트
출처) 인터파크 도서 공식 사이트

 

국제사회에 관한 독후감을 쓰기 위해 책을 고르던 중 중학교 때 읽었던 ‘안네의 일기’라는 책이 생각나서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중학교 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안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현실이 세상 무섭게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 “안네의 일기라는 책은 나에게 무엇을 남겨줄까?”라는 기대감으로 책장을 넘겼다.

1942년에 안네는 생일선물로 아버지에게 일기장을 받게 되고 키티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하지만 평화롭기만 하던 일상이 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면서 무너지게 되고 안네의 가족은 유태인 학살을 피해 네덜란드로 피난을 가게 된다. 전쟁 속 일상을 키티라고 이름 붙여준 일기장과 소통하면서 도망자의 입장에게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기록하였다. 일기에는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과 다가올 세계에 대한 설렘과 불안감도 함께 나타나 있으며 1944년 8월을 마지막으로 일기 작성은 끝이 난다. 1944년 8월에 유태인들의 은신처가 발각되고 안네의 가족들은 강제수용소로 끌려가게 되었다. 안네는 수용소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며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버지가 안네의 일기를 세상에 알리게 된다.

출처) 지지앤지 스토리 박스
출처) 지지앤지 스토리 박스

 

‘안네의 일기’를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현재 상황을 되짚어 보았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나치 정권에 핍박을 받은 것처럼 우리나라 사람들 또한 일본에 강제적으로 나라를 빼앗기면서 우리의 말과 글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었고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징용에 이용되는 등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억압 속에서 35년의 시간을 견뎌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전쟁의 종식이 아닌 휴전 상태인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언제 다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 속에 살고 있다는 현실을 세상 또렷이 실감하게 되었다. 전쟁은 비단 전쟁의 당사자인 나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가 되는데 제2차 세계 대전 또한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전 세계적인 전쟁으로 기록되며 전 세게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2차 세계 대전은 베로 사유 조약, 세계 경제 불황, 전체주의 정권의 부상 나치 독일의 공격적인 팽창주의 정책을 포함한 요인의 복잡한 상호 작용의 결과였다.

 2차 세계 대전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면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은 세계 주도를 질서 하는 강대국이 되었고 국제 정치적 요소로 국제 연합 UN이 창설되고 국제 경제체제인 브레턴우즈 체계가 성립되었으며 미국과 소련의 대결구도로 냉전이 시작되었다. 또한 세계 각국의 식민지들이 독립했으며 세계의 경제, 과학, 정치, 문화,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1910년 일제에 강제로 합병되었던 한국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연합군에 대한 무조건 항복으로 독립하면서 전쟁의 끝으로 평화의 순간을 맞는 유대인들처럼 우리나라 또한 자유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전쟁은 이렇게 국제 사회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면서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데 힘을 가진 사람들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일으킨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힘없는 사람들만 상처받고 피해를 보는 되풀이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전쟁에서 패전 한 억울함과 부자인 유대인이 무기 준비에 협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대인을 확대하고 차별한 것은 정당하지 못한 정책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나치 정권의 차별로 인해 자유를 꿈꾸었으나 그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수용소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안네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국제 사회 모든 곳에서 그 어떠한 이유로도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였고 나도 나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현 세상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눈을 돌릴 줄 아는 넓은 마음과 시야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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