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리수거 상식이 과연 몇 점일까?
현재 전 세계는 매년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배출된 쓰레기는 어디로 향할까? 2017년 이전에는 전 세계에서 배출된 쓰레기는 중국에서 수입을 했다. 하지만 2017년 7월, 중국은 더 이상 자국에서 쓰레기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이른바 중국발 쓰레기 대란이 벌어지게 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19년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배달업체의 사용이 늘어났고 더불어 플라스틱 배달용기의 사용이 증가하게 되어 쓰레기의 배출량은 더욱 늘어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각 국가는 갈수록 늘어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재활용 쓰레기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그중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정책을 시행하면서 기존 플라스틱 빨대에서 종이 빨대, 생분해가 가능한 빨대 등 ESG 경영에 동참하며 각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재활용 분리수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분리수거를 할 때 어떻게 버려야 재활용이 가능한지,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한국리서치 단체에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재활용 및 음식물 쓰레기 배출 기준 지식과 실천 수준, 나는 몇 점 일까요?'라는 기획으로 국민들을 대상으로 분리배출 관련 지식 평가 결과 재활용 분리배출 기준 지식 평가 문항 5개 중 평균 정답 개수가 2.9개, 100점 만점에 58점 수준에 그쳤다. 아직까지 국민들은 올바른 분리배출에 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올바른 재활용을 위해서 어떤 방법으로 분리배출을 해야 될까? 먼저 플라스틱의 용기의 경우 '비우고 - 헹구고 - 라벨 떼고 - 찌르러뜨리고' 4단계의 분리배출 방법이 있다. 플라스틱 용기를 비우고 헹구는 이유는 수거업체에서 수거하여 선별업체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선별하게 되는데 이물질이 묻어 있는 플라스틱 용기는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되기 위해선 버리기 전 반드시 비우고 헹구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라벨은 플라스틱과 소재가 다른 비닐로 분류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용기의 부피를 줄여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버려야 한다.
현재 플라스틱 분리 체계는 HDPE, LDPE, PP, PS, PVS, OTHER 소재별로 다르게 표시가 되어있고, 버리는 방법도 소재별로 따로 분리해서 버려야 하지만 사람들은 인지를 하고 있지만 귀찮은 이유와, 버리는 방법을 잘 몰라서 올바르지 않게 버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부와 해당 제품의 기업을 국민들이 올바르게 버리고 있어도 재활용이 되지 않는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여 플라스틱의 실질 재활용이 높아질 수 있도록 규제를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