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밤바 삼행시 하실래요?

 바밤바 삼행시를 MZ 세대라면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배우 박성웅이 출연하여 직접 바밤바 삼행시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화제가 되었다.  바밤바 삼행시는 '바밤바'로 삼행시를 끝내면 되는 것이다. 프로그램에서 박성웅은 "바)밤바 밤) 맛이 나는 바)밤바", "누)가바 가만히 보니 바)밤바", "돼) 지바 지) 금 보니 바)밤바", "스) 크류바 크) 림 맛이 나는 류(유)) 형의 바)밤바", "별) 난바 난) 사실 바)밤바", "캔) 유 스핔 잉글리시? 디) 스 이즈 바) 밤바", "죠) 스바 스) 윽 보니 바) 밤바", "비) 비빅 비) 교해 보니 빅) 바밤바", "수) 박바 박) 성웅이 먹어 보니 바)밤바", "비) 행기에 탑승하신 승객 여러분들 행) 복한 여행 되십쇼 기) 내식은 바) 밤바"로 삼행시를 하며 병맛의 끝판왕을 보여주었다. 

 

출처: 해태아이스
출처: 해태아이스

 시모나 광고는 이처럼 제품인 '시모나'를 바밤바 삼행시로 표현하여 웃음을 자아냈다. "시)모나 모)델이 됐지만 나)는.. 바밤바", "시)모나 모)르고 먹으면 나)름... 바)밤바", "시)모나 모)두 좋아하시죠 나)는... 바밤바"라면서 시모나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연신 "바밤바"를 말하는 광고이다. 병맛 광고로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광고에 재미를 부과하여 시청자들이 광고를 보는 동안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만들어주었다. 

 

출처: 해태아이스
출처: 해태아이스

 해태  아이스크림은 시모나의 신규 캠페인 '삼행시 빌런'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태아이스크림은 MZ 세대에게 '시모나' 브랜드를 더 명확히 인지시키기 위해 광고를 기획했다. 병맛 광고를 좋아하는 MZ 세대의 취향을 사로잡기 충분한 전략이었다고 생각한다. 시모나는 1976년 출시되어 현재까지 판매 중인 제품이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문제로 삼고 이를 탈피하고자 했다. 때마침 자회사 제품인 바밤바가 <아는 형님>에서 히트를 치며 유행이 되자 이를 현명하게 이용했다. 히트의 주역인 박성웅 배우도 함께 활용했다는 점에서 똑똑한 마케팅 전략이었던 것이다. 현재 해태 아이스크림은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MZ 세대에게 올드 한 이미지의 시모나 브랜드를 환기하고자 하며, 시모나를 누구든 즐겁게 가지고 놀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해태아이스
출처: 해태아이스

 이는 말뿐인 포부가 아니었다. 해태 아이스크림은 시모나 광고를 게시하며 [시모나 X 바밤바 삼행시 끝장전]이라는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선보였다. 더불어 '시모나'와 '바밤바' 삼행시를 통해 경품도 함께 증정하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는 단순한 흥미 유발을 넘어 해태의 뜻인 누구든 즐겁게 가지고 놀 수 있는 브랜드가 되어가고 있었다. 

소비자들은 이 광고를 보며 '재미있고 먹어보고 싶다', '입모양은 바밤바인데 더빙으로 시모나를 말한 것이 너무 웃기고 귀엽다', '바밤바와 시모나 광고를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라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5개월 전에 게시된 영상의 조회 수가 500만 회가 넘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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