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처음 다루는 입문자를 위한 가이드

 대다수의 중소규모의 영상 제작 현장이나 프로덕션의 모습을 현재와 과거를 비교해 보면 눈에 띄는 차이점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촬영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카메라의 크기가 매우 작아졌다는 점이다. 이는 카메라의 기술적인 발전으로 작아진 것이 아니라 기존에 주를 이루던 영상 촬영용 카메라(ENG, 캠코더, 시네마 카메라 등)에서 사진 촬영용 스틸 카메라가 영상 촬영의 영역으로 넘어와서 발생한 현상이다. 그러면 실무 현장에서 스틸 카메라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나의 사례를 들어보겠다.

출처 : 네이버 쇼핑
출처 : 네이버 쇼핑

 상단의 PXW-Z150은 실무 현장에서 처음으로 입문하고 운용하였던 전문가용 비디오 캠코더 장비이고 하단의 A7M3는 개인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개인 작품 및 외주 작업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사진용 미러리스 스틸 카메라다. 두 장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장비의 가격일 것이다. 솔직히 나에겐 손에 익숙한 Z150 장비로 가는 게 나에게는 유리하겠지만 아무래도 비디오 캠코더 대비 휴대가 간편하고 기능도 많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여 A7M3를 선택하게 되었다. 실무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전문가용 영상 캠코더 한대 가격에 캠코더 못지않은 스틸 카메라 두 대는 무난하게 도입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제작비가 낮아지는 장점이 있었기에 중소형 제작사들도 서로 앞다투어 스틸 카메라를 중심으로 도입하기에 이른다. 
 최근에는 제작사 뿐만 아니라 대형 방송사들도 스틸 카메라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우리들이 생각하는 카메라 기자의 모습은 크고 무거운 ENG 카메라를 어깨에 견착하고 취재하는 모습을 먼저 떠올릴 텐데 지금은 여느 신문기자와 똑같이 스틸 카메라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현장을 빠르게 이동하여 취재를 해야 하거니와 위험한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야 할 때 안전을 고려하여 거리를 두고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현장을 생동감 있게 담기 위해서는 기존의 ENG 카메라는 크고 무겁고 고배율로 줌을 확대할 수는 없기에 제한되기에 자연스레 언론계에서도 스틸 카메라가 등장했다.
 언론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DSLR 및 미러리스 카메라의 사용 비중이 높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사람들은 이를 영상 촬영용 카메라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이 글을 보는 본인이 카메라를 다루고자 한다면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는 어디까지나 사진 카메라에 동영상 기능이 들어간 스틸 카메라에 불과하다란 것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분야를 불문하고 영상을 제작하는 데 있어 스틸 카메라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 학과에서도 DSLR 및 미러리스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학과에서 보유 중인 카메라와 동일한 A7M3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처음 입문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각 버튼 및 기능들을 설명을 하고자 한다. 

 

출처 : 박석환
출처 : 박석환

Sony A7M3 카메라의 상단 모습이다. 
1. 노출 보정 다이얼 : 수동모드로 녹화를 할 때 이 다이얼을 돌려 노출값을 수동으로 조절한다. 
2. 후면 다이얼 : 조리개나 조도를 카메라에서 설정하여 수동으로 조절한다.
3. 기능 다이얼 : 카메라의 모드를 지정한다.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필름 모양의 비디오 모드로 바꾸면 된다. 나머지는 사진 촬영에 특화된 기능으로써 사진 용도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필요하지 않다.
4. C1-C2 기능 버튼 : 사용하기 편리한 기능키를 지정하여 활용할 수 있는 버튼이다.
5. 전원 버튼 : 카메라 바디의 전원을 끄고 켤 수 있는 버튼이다.
6. 셔터 버튼 : 셔터 버튼은 사진 촬영할 때만 쓰는 셔터이다. 하지만 설정에서 이를 녹화 버튼으로 바꿀 수 있다. 
7. 슈 마운트 : 필드 모니터, 오디오 믹서, 와이어리스, 유선 마이크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다.
8. 마이크 : 내장 마이크다. 바디의 마이크는 품질이 매우 떨어지고 렌즈의 모터 소리가 들어갈 수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외장 마이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출처 : 박석환
출처 : 박석환

Sony A7M3 카메라의 좌측 측면 모습이다.
1. 3.5파이 헤드폰 단자 : 이어폰을 연결하여 오디오를 모니터링할 때 이용한다. 
2. Micro HDMI 단자 : 필드 모니터에 연결할 때 사용한다. 
3. Type-C 단자 : 바디를 충전하거나 데이터 전송 및 PC와 통신할 때 이용한다. 
4. MicroUSB 단자 : 바디를 충전하거나 데이터 전송 및 PC 통신 그리고 전용 액세서리 키트 연결 용도로 활용하는 단자이다. 
5. 3.5파이 마이크 단자 : 유선 혹은 와이어리스 마이크를 사용할 경우 이용한다.

 

출처 : 박석환
출처 : 박석환

Sony A7M3 카메라의 우측 측면 모습이다.
1. 듀얼 메모리 슬릇 : 사진 및 녹화 영상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카드 슬릇이다. UHS-1, 2 규격 모두 지원하여 TOUGH 같은 고속 메모리카드도 지원한다. 또한 슬릇이 두 개나 마련이 되어 있어 사진용, 영상용을 구분할 수도 있고 동시 녹화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동시 녹화 : 두 개의 카드 모두 동일한 데이터가 저장되는 기능으로 둘 중 하나의 메모리 카드가 손상될 경우를 대비할 수 있음) 

 

출처 : 박석환
출처 : 박석환

Sony A7M3 카메라의 후면 모습이다.
1. LCD 터치 모니터 : 터치로 초점을 조절할 수 있다.
2. C3 기능 버튼 : 사용하기 편리한 기능키를 지정하여 활용할 수 있는 버튼이다.
3. 메뉴 버튼 : 카메라의 세부 기능들을 설정하기 위해 메뉴 화면으로 이동하는 버튼.
4. REC 버튼 : 카메라가 영상 모드일 때 녹화를 시작하고 종료하는 REC 버튼.
5. 오토포커스 버튼 : 초점을 잡기 위해 사용하는 버튼이다.
6. 후면 다이얼 버튼 : 조리개나 조도를 카메라에서 설정하여 수동으로 조절한다.
7. AEL : 노출값을 고정할 수 있는 버튼이다. 
8. 조이스틱 버튼 : 초점 위치를 수동으로 이동하거나 결과물을 확인할 때 이용한다.
9. FN 버튼 : 촬영 모드를 설정한다. 촬영에 필수적인 설정값을 FN 버튼을 눌러 신속하게 바꿀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10. 컨트롤 버튼 : 각 메뉴를 이동할 때 사용하는 버튼이다. 회전식으로 각 메뉴들에 접근할 수 있다.
11. 재생 버튼 : 내가 촬영한 결과물을 확인할 때 사용한다.
12. 뷰파인더 : 주변광으로 인해 LCD 화면이 잘 보이지 않을 때 뷰 파인더를 활용하면 유용하다.

 

출처 : 박석환
출처 : 박석환

Sony A7M3 카메라의 렌즈의 모습이다.(렌즈마다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자)
1. 줌 링 : 줌 링은 피사체의 초점거리를 조절할 때 이용한다. 렌즈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24~70mm까지만 조절할 수 있다.
2. 포커스 링 : 피사체의 초점을 수동으로 조절할 때 이용한다. 초점 모드가 오토포커스일 때는 작동하지 않는다. 
3. 줌 링 잠금 버튼 : 줌 링의 움직임을 고정할 수 있다.

 

출처 : 박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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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7M3 카메라의 렌즈의 모습이다.(렌즈마다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자)
1. 포커스 고정 버튼 : 초점을 고정할 때 이용하지만 카메라에서 다른 기능으로 바꿀 수 있다.
2. 초점 모드 버튼 : 신속하게 초점 모드를 바꿀 수 있는 버튼이다. 

 

출처 : 박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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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7M3 카메라의 렌즈의 모습이다.
1. 렌즈 캡 : 렌즈의 흠집, 파손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캡으로 닫아두는 것이 좋다.
2. 렌즈 후드 : 빛의 양을 조절하고 플레어 현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3. ND 필터 : 주변광이 과도하게 많을 때 조절하기도 하며 렌즈의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4. 렌즈 : 대다수 스틸 카메라는 렌즈 교환식이다. 따라서 용도에 맞는 렌즈를 골라 카메라 바디에 장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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