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려동물 학대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동물 실험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런 관심이 증가하면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비건 화장품을 선호하는 사람들 또한 증가하였다.  오늘 소개할 광고는 프리미엄 비건 뷰티를 이끄는 브랜드 중 하나인 athe의 립밤 광고이다

 한 고양이가 종을 치자 다른 고양이들이 달려가 재료를 다듬는다. 그냥 장면만 보자면 고양이가 바구니에 담긴 꽃잎을 가지고 노는 것 같다. 나는 이 장면을 보면서 고양이가 편안하게 꽃잎이 담긴 바구니 안에 있는 것을 보고 동물 친화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고통스럽고 무서운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동물 친화적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고양이는 지시하고 다른 고양이는 재료를 다듬는 등의 장면을 보고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가 떠올랐다. 여느 회사와 다를 것 없는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떠올랐고, 그 과정 속에서 동물 실험은 없어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직원을 고양이로 한 부분도 동물 친화적이라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느껴져서 좋았다.

 이전 장면에서 다듬은 재료로 립밤을 만들어지는 걸 고양이가 지켜보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에서 처음으로 광고의 주인공인 립밤이 나온다. 비커에 들어있는 꽃잎에서 추출된 용액이 립밤에 떨어진다. 이 장면을 보고 립밤이 촉촉할 것 같다는 생각과 꽃잎과 비슷한 붉고 분홍빛이 도는 색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질감과 색감을 추측하면서 광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제품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다.  또한 고양이가 계속 지켜보는 것으로 립밤이 만들어지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동물 실험은 하지 않은 동물 친화적 비건 제품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제품이 들어가는 포장지까지 고양이들이 직접 재봉틀과 손 그리고 입으로 만들고 포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장면으로 포장지를 만드는 과정까지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비건 제품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만약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동물 시험을 하지 않았지만 제품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동물 실험이나 동물에게 좋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이런 제품을 비건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동물 실험이나 동물에게 좋지 않은 부분이 없이 만들어져야 완벽한 비건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 장면은 마지막까지 동물 실험 없는 비건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았다.

 고양이가 편지를 쓰며 편지와 함께 립밤을 주면서 "지구와 동물을 사랑하는 athe는 어떤 희생도 원치 않아요. 희생 없이도 당신은 아름다울 수 있으니까요. 100% 비건이니까"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대답을 하는 듯한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한번 나온다. 이 내레이션으로 athe가 추구하는 방향을 보여주고 100% 비건 제품이라고 소개하면서 자신감 또한 보인다.

  마지막으로 비건 뷰티의 시작이라는 말과 함께 립밤의 이름이 나온다. 이 광고를 보면서 비건 뷰티에 대한 관심과 브랜드에 대한 흥미가 올라간 것 같다. 동물 학대와 동물 실험의 문제가 커지고 있는 만큼 비건 화장품 사용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