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 가장 밀접한 단어는 무엇일까? 학점? 동아리? 수업? 다 아니고 바로 술이다! 술과 대학생은 떨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적당한 음주일 경우에 해당하는 말이지 과음으로 다음날 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흑역사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런 우리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숙취해소제이다.  숙취에 허덕이는 우리를 구원해 줄 영웅을 소개하고자 한다.

평화로운 취해도에서 사람들은 휴식을 즐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술고래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술을 발사하고 사람들은 버둥거리며 괴로워한다. 구해줄 누군가를 기다리는데 이때 오렌지 거품과 함께 깨르방이 출동한다. 깨르방은 깨수깡을 타고  감귤 탄산 웨이브로 술고래를 깨운다. 강력한 감귤 탄산 파도를 맞은 술고래는 숙취에서 깨어나게 되고 취해도는 다시 평화를 되찾는다. 숙취 깨는 히어로 깨르방의 또 다른 활약을 예고하며 광고는 끝이 난다.

깨수깡이 톡 쏘는 감귤 탄산과 청정 제주의 7가지 원료를 사용하여 만든 제품답게 깨수깡의 캐릭터인 깨르방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감귤까지 깨알 포인트로 나와 맛을 상상하게 해준다. 흐르는 음악은 '깨'라는 단어를 반복하여 깨수깡을 각인시키게 했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을 보고 술고래라는 말을 쓰는데 실제로 고래를 캐릭터로 사용하여 이미지화한 것도 재미요소로 작용했다. 광고가 아닌 한편의 만화를 본 듯한 느낌이었고, 오렌지 맛과 탄산을 표현하기 위해 오렌지색 파도 위에 보글보글 올라오는 물방울을 그려 시각화하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마지막 장면은 깨수깡의 다음 활약은 어떤 것일지 기대도 되는 마무리였다.

평소 깨수깡의 브랜드 이미지는 뭔가 모르게 올드해 보였다. 이에 비해 타 숙취해소제는 트렌드 한 이미지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하지만 깨수깡은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고, 어떤 맛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이용자를 봐도 컨디션, 상쾌환이 숙취해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이에 깨수깡은 타 브랜드에 비해 뒤늦게 숙취해소제 시장에 등장하였지만 화사를 광고 모델로 세워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높은 효능의 제주산 원료, 상쾌한 탄산, 맛있는 맛이라는 3가지의 키워드를 활용한 탄산 숙취해소 음료로 출시 후 1년 4개월 만에 840만 캔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점차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고 있었다. 또한 '환'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숙취해소제 시장에 '깨수깡환'을 출시하여 타 브랜드보다 환의 크기를 줄이고 맛 또한 오렌지 향을 코팅하여 부담 없는 환 제품을 만들어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5월 '스튜디오 킨조'와 함께 소비자으 아이디어를 굿즈로 제작하는 '깨수깡 굿즈 오디션'도 개최하였다. 주제는 모두의 술친구 깨르방을 활용한 술/숙취 관련된 굿즈 아이디어였다. 소비자들이 굿즈 아이디어를 내면서 브랜드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이로 인해 친밀도를 올리게 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내년에는 상쾌환의 삼양사에서 마시는 숙취해소제를 출시한다고 했다. 더욱더 치열해지는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깨수깡은 어떤 방법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