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는 신문에 기사들을 보면 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글로만 이루어진 기사도 있지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 자료를 넣은 기사도 있다. 하지만 사진자료를 넣으려면 기사의 내용과 적합한 사진자료를 넣어야 한다. 과연 우리가 보는 신문들의 기사들은 기사 내용과 적합한 사진자료를 넣었을까? 뉴스 리터러시 수업에서 여러 신문들의 기사들을 검토하면서 적합한 사진자료가 쓰였는지 알아보고 부적합한 사진자료가 쓰인 기사들을 찾아내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중앙일보
중앙일보

위의 기사는 ["9월 중순 20만영 정점 예상"... '5인, 9시'같은 제한 안 한다.]라는 기사이다. 기사에는 코로나 재유행에 따라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정부는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사적 모임 5인, 영업시간 밤 9시 제한 등의 거리 두기와 의무 백신 접종을 다시 도입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또한 백신 관련 정보와 질병청이 발표한 백신 효과,  정부의 검역 과정 방역 강화 내용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위의 기사의 사진 자료를 보면 인천 국제공항 입국자 전용 코로나19 검사 센터에서 업무를 보는 의료진들의 사진이 쓰였다. 물론 기사에 검역 과정 방역 강화 내용이 들어가 있지만 업무를 보는 의료진들이 아닌 해외 입국자가 받아야 하는 방침의 내용이 중점이다. 따라서 업무를 보는 의료진 사진이 아닌 해외 입국자들이 강화된 검역 절차를 밟는 사진 아니면 정부의 새로운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생활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매일신문
매일신문

다음 기사는 [대구시 교육청 3년째 '교육부 우수 정책 사례' 선정]이라는 제목의 기사인데 정책 12편이 1차 심사를 거쳐 2022년 교육 분야 정부 혁신 우수 사례 경진대회의 우수 정책 사례로 선정되었다는 내용과 대구시 교육청이 제출해서 선정된 정책인 '다(多)-잇다' 서비스 정책에 대한 자세한 설명 그리고 1차 심사에서 선정된 우수사례 12편의 최종 순위가 가려질 투표의 내용 그리고 강은희 대구교육감의 인터뷰 내용이 기사에 들어가 있다.

하지만 해당 기사 사진 자료는 대구시 교육청이 실시한 다문화 교육 코디네이터 보수교육에서 찍은 촬영 사진이다. 기사 내용에는 다문화 교육 코디네이터 보수교육에 관한 설명은 어디에도 없으며 기사 내용에 어울리지 않는 사진 자료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해당 기사 사진 자료 보다 대구시 교육청이 정책이 우수 정책 사례로 선정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이나 우수 정책 사례로 선정된 대구시 교육청의 서비스 정책을 이용하는 사람의 사진을 쓰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마지막으로 해당 기사는 [코로나 위중증 500명대로 또 최다... 먹는 치료제 늘리는 정부]라는 기사이다.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커진 여파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했다는 내용과 정부가 추진하는 먹는 치료제의 자세한 내용이 기사에 들어가 있다.

하지만 해당 기사의 사진 자료는 서울역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시민들과 해외 입국 여행객들이 검체 검사를 위해 줄 서 있는 사진이며 먹는 치료제에 관한 내용이 주된 해당 기사와는 거리가 먼 사진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해당 기사의 사진보다는 먹는 치료제의 제조사에서 약을 제조하는 사진을 보여 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제작:뉴스 리터러시 8팀 전명주,김지윤,손용재,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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